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 연구회는 24일 국회 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녹색성장과 스마트그리드’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마트그리드’란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 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세미나는 국회와 관련 학계인사 등 전문가, 스마트그리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계 및 정부부처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국가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기존전력망의 한계 및 문제점으로 ▲100년 전 기술을 근간으로 한 교류전력 시스템 ▲전기에너지 소비 비효율적 ▲발전설비 이용 효율이 낮아 과다한 투자 설비 필요 ▲녹색에너지와 분산전원의 접속이 어려움 등을 꼽으며 “스마트 그리드만이 이를 위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는 녹색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비중을 증가한 저탄소 에너지 이용극대화와, 전기에너지 이용 효율 극대화가 필요하다”면서 “다품질 전력공급과 전기자동차 충방전 인프라 구축 등 소비자 선택권 및 참여가 확대돼 물론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정책방향에 대해 “스마트 전력망을 기반으로 스마트 홈, 빌딩, 수송, 신재생 에너지 등이 연계되고, 다양한 신전력 서비스가 제공 되고, 에너지 효율향상을 넘어 유관산업간 융합을 통한 신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30년까지 국가 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목표로, 국가관점에서는 화석에너지 의존도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 기업관점에서는 내수 창출과 연계한 수출 기반 마련, 개인관점에서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회 대표의원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이인기 국회기후변화대책특위 위원장, 지식경제부 신임 장관인 최경환 책임의원을 비롯해 이인기, 원희룡, 서상기 의원 등 연구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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