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이 조경을 만든다" 최정권 교수 특강
"흐르는 '물'이 조경을 만든다" 최정권 교수 특강
  • 김효원 기자
  • 승인 2019.11.25
  • 호수 5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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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문화아카데미 세 번째 강연
‘강과 바다의 조경’ 흐름에 따라
"조경도 변화해야 한다" 강조
조경문화아카데미 세 번째 강연에 나선 최정권 교수
조경문화아카데미 세 번째 강연에 나선 최정권 교수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2019 조경문화아카데미의 세 번째 강연이 20일(수) 서울숲 동심원 갤러리에서 열렸다. 최정권 가천대 교수가 ‘강과 바다의 조경’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조경은 영어로 ‘Landscape’이지만 최 교수는 이를 뛰어넘어 흐르는 물, 강물, 그리고 바다로 조경의 개념을 확장하자고 말했다. 흐르는 물을 보면 조경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흐르는 물은 역사를 만들었고, 역사는 그 지역만의 독특한 경관을 만든다. 그래서 문화는 강우량이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인도양에서 증발된 바닷물은 중국에 비구름으로 몰려가 빗물을 쏟아내 황하강을 만든다. 중국만의 특색있는 조경과 문화는 바로 이러한 물에서 시작됐다.

불교의 전통도 뗄 수 없는 아시아의 문화와 조경의 큰 축이다. 불교의 수미산, 또는 카일라스산은 상상 속에서 존재하며 여러 나라에 퍼져 중국,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유산과 유물 속에 녹아들었다. 이는 아시아만의 특색있는 조경을 만든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서해, 남해, 동해는 모두 다른데 조경에서는 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면의 바다가 가진 개성과 특색, 그리고 물의 움직임과 그 에너지에 따라 조경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강은 서울 깊숙이 들어와 있는 강이다. 반면 경포대 호수는 바다와 경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특징들을 활용해 조경을 고민할 때 진정한 조경이 완성된다고 말한다. 그는 산과 물줄기가 함께 만들어 내는 자연 공간을 합쳐 ‘Landscape’를 너머 ‘Waterscape’까지 확장하는 조경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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