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속 문화·역사 읽으면 조경이 보인다"
"경관 속 문화·역사 읽으면 조경이 보인다"
  • 김효원 기자
  • 승인 2019.12.02
  • 호수 5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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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경문화아카데미 마지막 강연
김학범 교수 “고정원과 문화” 주제
주자의 나라, 조선의 경관·정원 소개
조경문화아카데미 강연 중인 김학범 교수
조경문화아카데미 강연 중인 김학범 교수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한국조경신문에서 주최한 2019년 조경문화아카데미가 지난달 27일(수) 동심원에서 김학범 한경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김학범 교수는 ‘고정원과 문화’를 주제로 한국의 전통정원에 담긴 고유의 우리 문화를 해석하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경관 안에는 역사와 문화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를 읽지 못한다면 그 경관은 기억되지 못하고 잊어버리게 된다”며 경관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경관은 중국의 주자학에서 영향을 받은 경관들이 대다수인데, 이는 구곡과 팔경에서 드러난다.

‘구곡’은 풍광이 멋진 계곡이나 골짜기에 붙어 산속 계곡의 아홉 굽이를 뜻하는데, 선비들이 구곡을 바라보며 성리학의 이상을 실천하고자 만든 문화경관인 셈이다.

또한 ‘팔경’은 어느 지방의 뛰어난 여덟 군데의 경치를 이르는 말로, 11세기 중국의 문인 화가였던 송적의 그림에서 계승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소상팔경도는 고려시대에 무릉도원을 갈망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면서 조선시대의 경관으로 전수됐다.

그 외에도 계곡 정원과 별서 정원, 자연 계곡 등 한국정원의 원형을 소개하고 이에 따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땅이 과거 어떤 역사를 토대로 하는지, 또 그 의미는 무엇인지 되새겨겼다.

김학범 교수는 강연에 참석한 조경가들을 향해 “조경은 공부하면 할수록 공부할 것이 너무나 많은 분야이다”며 이번 강연이 끝난 후에도 조경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 문화, 인문학 등을 꾸준히 공부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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