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강원 정선군이 내달 28일(일)부터 8월 11일(일)까지 15일간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어린아이부터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주민 주도형 박람회로 고한읍 일대(고한 10리, 12리 일부, 17일, 18리, 19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골목길 꽃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폐광 이후 사람들이 떠나 빈집이 즐비한 골목 안 건물을 주민들이 직접 단장하고 담벼락과 자투리땅을 예쁜 정원으로 가꾸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주민들이 정성껏 아름답게 가꾼 골목길과 정원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미니정원을 만들며 체험할 수 있는 ‘마이크로 가드닝’ 참여 프로그램과 저녁시간 편안하게 돗자리에 누워서 아름다운 정원과 어울리는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돗자리 영화관’이 운영된다.

또한 포근하고 정감 있는 골목길에서 진행하는 ‘정원음악회’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방송 가든 스튜디오 ‘정원사의 수다’, 마을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골목길과 정원 어디에서나 자연스럽게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인 ‘팝업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박람회를 통해 함백산 야생화축제, 삼탄아트마인, 정암사를 비롯한 마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하는 한편 고한읍 전체를 야생화와 조명, 캐릭터가 어우러진 야생화 정원으로 꾸미고 방 탈출, 탐정놀이, 보물찾기 등 추리게임을 즐길 ‘고한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사업의 성공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도 함께 마련한다.

박람회 추진 관계자는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가 조경전문가를 비롯한 전공학생, 마을주민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골목정원 콘테스트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역의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3일 고한18번가 마을회관 앞 골목길에서 ‘2019 고한 골목길 정원박람회’ 오프닝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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