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목 기증 사업' [사진제공: 수원시]
수원시 ‘수목 기증 사업' [사진제공: 수원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수원시가 ‘수목 기증 사업’으로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소나무, 매화나무 등 조경수로 공공녹지를 조성했다. 시는 이로 인해 3억 25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수목 기증 사업은 각종 개발사업 및 토지 용도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폐기처분 나무들을 기증받아 공원, 학교 숲 등 공공녹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소나무를 비롯해 단풍나무, 매화나무, 등 조경수 6종 211그루를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조경수는 만석공원, 일월공원, 호매실 완충녹지에 식재됐다.

이번 기증 사업에 참여한 곳은 수원시가 74그루, 오산시 40그루, 의왕시 97그루 등이다. 기증받은 나무는 약 4억 5000만 원의 규모며 나무를 굴취, 이송, 식재 비용은 1억 2500만 원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3억 2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매년 관내를 비롯해 인근 지자체에서 수백 그루의 나무를 기증받고 있다. 작년에는 화성시 등에서 5종 138그루의 나무를 기증받았다.

수목 기증 사업은 장소 이전에 따른 생육 불량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시가 운영하는 ‘나무 물류센터’에 기증받은 나무를 옮겨 심어 관리하게 된다. 시는 현재 수원박물관, 여기산공원 등 4곳에 2만 1474㎡ 규모의 나무물류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수원시에 나무를 기증하고 싶은 시민은 공원녹지사업소(031-228-4572)로 문의하면 된다.

윤재근 수원시 녹지경관과장은 “수목 기증은 시민 입장에서는 처치 곤란한 나무를 무료로 제거할 수 있고, 시는 공공녹지에 쓰일 나무 구입비를 줄이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다”며 “기증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표석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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