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광화문 월대 복원한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광화문 월대 복원한다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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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문화재청, 광화문 역사성 회복과 광장 확대 추진 맞손
세종대로 10차선에서 6차선 축소…광화문광장 약 3.7배 확대
역사광장 조감도 [제공 : 서울시]
역사광장 조감도 [제공 : 서울시]

 

[한국조경신문 지재호 기자]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 한양도성과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단절된 공간을 통합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경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공동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그 앞을 지키던 해태상도 원래의 위치인 광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24,600㎡를 시민광장으로 확대하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와 율곡로 자리에는 44,700㎡ 규모의 역사광장이 조성된다.

이럴 경우 광화문광장은 기존 18,840㎡에서 69.300㎡로 약 3.7배 확대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강화된다.

광장이 생기는 사직로와 율곡로는 기존 새문안로5길을 확장 활용해 우회시키는 한편 일부 구간과 세종대로는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구역 도로 공간 재편과 병행 추진하게 된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좌측)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 [제공 : 서울시]
지난 10일 고궁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김종진 문화재청장(좌측)과 박원순 서울시 시장 [제공 : 문화재청]

 

계획안은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온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문화재청이 추진해온 경복궁과 광화문 복원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광화문광장 개선 방향과 원칙을 바탕으로 지난 9개월간 광화문광장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광장답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문화재청도 지난 1995년 옛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를 시작으로 2005년 ‘경복궁 광화문 원위치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경복궁 복원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도로 여건 상 월대와 동서십자각 복원 등은 정체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이번 협력으로 역사광장에는 경복궁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월대, 해태상을 원위치로 복원하고 동서십자각을 연결하는 궁장 복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시민 전문가 토론회를 비롯해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설계공모를 통해 계획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06년과 1907년대에 촬영된 광화문 앞 해태상 [제공 : 서울시]
1906년과 1907년대에 촬영된 광화문 앞 해태상 [제공 : 문화재청]
1916년경 촬영된 광화문 앞 월대 모습 [제공 : 서울시]
1916년경 촬영된 광화문 앞 월대 모습 [제공 : 문화재청]

 

지재호 기자
지재호 기자 cjh@latimes.kr 지재호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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