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부문에 ‘동대문옥상낙원’이, 공공디자인 학술연구 부문에 ‘수원시 안전골목만들기 10원칙’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은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다각도로 조명,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올해는 기존의 우수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사례 외에 학술연구 부문을 신설하는 등 공공디자인대상의 외연을 넓혀, 두 부문에서 모두 대상작을 배출했다.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부문’ 대상인 ‘동대문옥상낙원’은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미국의 에단 켄트가 ‘공간을 통한 사회혁신의 선구적 모델’이라고 평한 바 있을 정도로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공공디자인 개념을 넘어서, 공공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참여와 소통의 요소들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로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디자인 학술연구 부문’ 대상인 ‘수원시 안전 골목 만들기 10원칙’은 수원시 골목길의 불량 경관과 유해 환경, 위험 요소 등을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을 위한 10원칙을 명확하게 정립한 연구물이다.

이 작품은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항들로 명확한 지침(가이드)을 제시해 ‘안전’이 화두인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을 통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 요인을 최소화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수상작으로 ▲프로젝트 부문 최우수상 3점(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의 등하굣길 어린이 보행안전 노란발자국/인천광역시청의 인천상징아이콘 100선/국립현대미술관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리뉴얼) 및 ▲프로젝트 부문 우수상 5점(김호민·김병호의 부산 오륜정보산업학교 구령대 개선/서울디자인재단의 연희동 주민센터 리모델링/땡스북스의 서울도서관서점지도/ (주)놀공,C_Program의 학교바닥놀이/건축사사무소53427외 2곳의 비봉면 신기방기 놀이터)이 선정됐다.

또한 ▲학술연구 부문 최우수상 1점(서울디자인재단의 서울지하철역사 정보안내체계 혁신을 위한 조사분석 및 체계 재정립 요구) ▲학술연구 부문 우수상 1점(이양숙, 나건의 공공디자인 4.0: 공공 디자인의 확장과 진화)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201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시상식은 10일 목요일 오전 9시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연다. 이번 시상식장에서는 대상 수상작 사례 발표와 수상작 전시 등을 진행한다.

특히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개최 10돌이 되는 내년부터는 디자인계의 세계적 석학이자 ‘2015 국제디자인총회(IDC)’의 기조연설자로 한국을 방문했던 빅터 마골린(Victor Margolin)이 후원하는 연구상을 신설해 세계 공공디자인 관련 학술 연구를 발굴하고 국내에 소개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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