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보도·가까운 신문·행복한 독자’라는 사시를 내걸고 <주간 한국조경신문>이 창간된 지 1년을 맞았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으므로, 이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국조경신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경분야를 다루는 신문이었기에 처음부터 역량보다 더 큰 짐이 지어졌고, 무겁지만 피하지 않고 언론사로서의 소명을 다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좋은 점수를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멀기에, (주)한국조경신문 임직원 모두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가치를 실현해내기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번에 창간 1주년을 맞아 신문크기를 대판사이즈로 바꾸었고, 오늘부터는 발행지면을 늘렸습니다. 또 취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달에는 서울취재본부를 개설하고 기자 2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조직도 확충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소극적 조경의 범위를 넘어서 경관·공공디자인·산림·원예·건설·환경생태 분야에 이르기까지 관련 분야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과 지면, 인터넷신문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바꾸는 데에 있었습니다.

이달 중순에 선보이게 될 인터넷신문이 리뉴얼 되면 창간 1주년을 맞아 저희가 준비한 모든 것들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내부 혁신을 진행하다보니, 창간 첫돌을 맞아 변변한 행사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을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한국조경신문은 역과 터미널 등의 가판대에서도 판매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매체로 성장하고자 비전을 세우고 언론기업으로서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갈 예정입니다.

작년 창간 때 인공지반녹화협회 안동만 회장님은 축사를 보내주시며 “주간 한국조경신문의 창간은 우리나라 조경의 발전을 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라고 반겨주셨습니다. 불과 1년 만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기념사를 쓰게 된 것을, 그 말씀에 또다시 화답하는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조경신문의 외형적인 발전 뒤에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더 많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안정적인 경영구조를 갖추는 일입니다. 한국조경신문은 큰 자본이나 후원자 없이 무명의 젊은 발행인에 의해 창간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점이라면 편집권이 독립되어 있으므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편집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사실 경영난 앞에서는 그 가치를 지키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 창간 1주년을 맞아, 최선을 다해 새 비전을 열어 보이면서 경영의 어려움도 함께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시대 건강한 매체를 소유하는 일은 사회적인 고민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발적인 구독료 납부, 가끔씩이라도 다양한 광고주들의 참여, 스폰서기업의 후원 등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기에 한국조경신문은 흔들림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다양하고 세련된 지면을 통해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창간 첫돌을 맞아 그동안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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