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가 세계적인 세 개 단체가 공통으로 주최한 ‘지구보전과 신앙 워크숍’에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이틀간 워크숍에 참석했다.
▲ 심 교수는 쉐필드대 조경학과에서‘신선을 동경한 한국정원문화’에 관해 특강을 열어 한국정원문화의 독창성을 알렸다.

세계 속에서 한국정원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는 ‘자연보전협회’, ‘종교와 보전연맹’, ‘자연과 인간을 위한 과학’ 등 세계적인 세 개 단체가 공통으로 주최한 ‘지구보전과 신앙 워크숍’에 한국대표로 초청받아 이틀간 워크숍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초청 배경에는 지난 10월 4일 창립한 세계상상환경학회 창립총회 및 국제학술회 기조연설자였던 ARC 사무총장인 팔머씨가 공식초청장을 보내와 세계 36명 대표자 중 한 명으로 참석했다.

‘지구보전과 신앙 워크숍’은 세계 대표자 36명을 6명씩 소그룹으로 나누고 사전 14개 항목에 대한 질의서를 작성해 제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은 지구환경보전을 토속신앙을 통해 효율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경험과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세계적 환경전문가들로 지구환경보전에 있어서 생태학적 접근보다는 신앙적 접근이 더 효율적이고 실천적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1995년에 필립공이 창립한 ARC는 그간 20년에 걸쳐 활동한 결과 현재 12개 종교와 80개국에서 토속신앙을 통한 지구보전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 교수는 조계종 총무원과 월정사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오대산 사찰림을 주제로 세계상상환경학회가 요구하는 5개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오는 10월 말 ‘종교림의 가치와 관리방안’에 대한 국제학술회의를 열고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경주시를 ‘신앙의 도시’로 지정받겠다는 목표를 세웠했다. 이후 중국 서안,·일본교토와 삼각구도를 갖춘 동양의 관광메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심 교수는 한국정원을 세계로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심 교수는 영국 방문 중 그리니치대 탐 듀너 교수를 만나 그의 ‘아시아정원(Asian Gardens)’에 한국정원이 빠진 이유를 묻고 영문판 한국전통조경을 전하며 개정판 출간 때 한국정원을 포함시키기로 약속 받았다.

이어 24일에는 ‘신선을 동경한 한국정원문화’에 관해 쉐필드대 조경학과에서 특강 포스터를 내걸고 한국정원문화의 독창성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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