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앱을 통해 서울 시민이 직접 뽑은 시민정원상 작품이 공개되는 등 시민을 위한 녹색문화운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생활 주변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또 확산시키기 위해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를 열어 총 37곳을 ‘꽃 피는 서울상’ 인증 대상지로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테스트는 서울시내 시민녹화 우수사례로 신청하거나 추천된 234곳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의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를 거쳐 총 37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 중 20개소의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대상 3개,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를 최종 선정했다.
콘테스트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재)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기획됐다.
공모전은 생활주변을 꽃과 나무로 푸르게 가꾸거나 이웃과 함께 동네 골목길을 푸르게 가꾼 사례를 제안했다.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등 동네, 학교, 건물·상가 및 공동주택(아파트, 빌라) 등 정원 조성, 텃밭가꾸기, 꽃 심기, 나무심기 주제로 제한 없이 신청 접수됐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된 녹화사례는 총 234건에 달했다.
그 결과 대상 3개, 시민정원상 1개, 최우수상 6개, 우수상 10개 등 총 20개의 상이 수여됐으며 총 3000만 원의 시상금이 지급됐다.
대상으로 중랑구 묵현초등학교, 강동구 다둥이가족, 영등포구 문래 목화마을만들기 사업단이 뽑혔다.
특히 서울시 시민들이 모바일투표 앱 '엠보팅(mVoting)'을 통해 선정된 시민정원상은 동작구 사당4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으로는 ▲동대문구 전농동37다길 주민 일동 ▲강동구 성내종합사회복지관의 한두리▲관악구 관악소방서 ▲강동구 강일동공영주차장 직원들 ▲강서구 방화18통 주민들 및 푸른문화나눔 ▲중구 동대문도매상권먹자골목 상인 등 6곳이 수상했고, 우수상은 마포구 굿피플 행복하우스 등 10곳이 수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사결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과 밝은 분위기를 위해 주민들이 함께 가꾼 사례가 많았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극복하기 위해 정원을 가꾼 사람들이 소개되는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꽃과 정을 나누는 시민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민 녹색문화운동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은 지난 2년간 85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서울시와 함께 나무 846만 그루와 꽃 2120만 포기를 심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