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곽마을 시민누리공간 조성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한양도성 주변 성곽마을 내 공동체 활성화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계획 수립 중인 6개 권역 전체로 확대, 주민 스스로 생활환경 개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마을 재생 주체를 찾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시작했다.

공모사업은 의제발굴과 실행사업 2분야로 구분 모집하며 ▲마을 내 유휴공간 활용 (골목길, 건물사이, 모퉁이, 옥상, 주택외관 등) ▲마을 내 시설물 디자인 개선 (휴지통, 안내판, 화단 등) 등을 내용으로 총 6건 이상을 선정한다.

지원 내용은 교육비, 홍보비, 사업진행비 등 공동체 활동(최대 500만 원)뿐만 아니라, 시설비도 대폭 지원(최대 2000만 원)한다. 마을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실제적인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기획~실행까지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의제발굴 분야는 사업 초기단계 주민들이 우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이다. 성곽마을 내 거주 또는 생활권을 영유하는 주민 3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뽑히면 서울시와 전문가가 함께 실행방안을 논의한 후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행사업 분야는 공동체 사업 등 해당분야 경험이 있거나 전문성이 있는 실행단체와 연계 가능한 주민들로서 지역주민 3명 이상과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학교 등 실행을 위해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자와 연계해서 지원 가능하다.

사업으로 선정되면 내용을 검토한 후 시와 협약을 체결해 최대 2500만 원 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 중 공동체 활동비용 최대 500만 원, 시설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권역별로 전문가, 마을활동가 등으로 지원단을 구성해 공모사업 안내, 신청서 작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전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사업 추진과정에서도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에게서 실시설계 및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우수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 지원한다.

지원서 접수는 10월 12일까지이며, 서울시청 주거환경개선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심사는 서류심사 및 면접방식으로 진행하며, 현재 진행 중인 성곽마을 재생사업과 관련한 사업내용은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심의회는 10월 16일 열리며 선정자는 서울시와 협약체결 후 사업비를 교부받아 12월 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재생사업지역에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공모사업을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시민누리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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