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1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원 문화 및 산업과 관련 깊이 있는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이달 중에만 세 차례에 걸쳐 관련 토론회와 심포지엄이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해당 논의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융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국립수목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관련 중앙부처와 학회, 조경·꽃 제품 산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 한국 정원산업의 현황과 전망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영국의 정원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 발표를 맡아 영국의 정원 산업과 관련 다양한 사례와 현황에 대해 소상한 정보를 제공했다.

1부 큰 주제는 ‘영국의 정원산업의 규모와 정원의 흐름’으로 ▲영국정원의 흐름과 아트앤 크래프트 운동 후 영국 정원의 변화 (영국 리틀 칼리지 질 라겟(Jill Ragget) 교수) ▲영국 정원 산업의 현황 및 전망(영국 리틀 칼리지 스티브 테리(Steve Terry) 교수) ▲영국의 정원소재 연구 & 개발 현황(타디안 필라이 영국 스튜디오 타디안(Studio Thadian) 대표) 등을 발표했다.

2부 큰 주제는 ‘국내 정원산업 현황과 전망’으로 ▲원예분야 정원산업의 규모와 전망(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조경분야에서 전망하는 정원산업의 현황과 미래(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 제정, 변화되는 정원 산업(이정호 국립수목원 유용식물증식센터장)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의 역할 (박동금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 ▲정원소재로서의 야생화의 개발과 활용(송기훈 미산식물 대표) 등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한국의 정원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신정아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 윤상준 이화원 정원문화연구소장, 곽혜란 서울교대 교수,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 정명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황환주 신구대 원예디자인학과 교수, 오웅성 한국정원디자인학회 부회장 등 7명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정원문화포럼(회장 송정섭)은 24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고양시 고양국제꽃전시관 2층 콘퍼런스룸에서 ‘정원문화 기반 구축을 위한 제도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연다. 정원문화포럼은 가드닝을 통한 국민 행복 증진을 목적으로 탄생했으며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예술·산림·원예·조경 등 각 분야에서 뜻을 모아 출범한 단체다.

포럼은 ▲건강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한 시행법령 마련 및 사업 발굴 ▲정원문화 관련 단체의 정원 활성화 방안 공감대 구축 및 역할 분담 등 목적을 갖고 이번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4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주제는 ‘국가 정원정책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주제 발표는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이 맡았다. 전정일 신구대 원예디자인과 교수, 정명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관, 신창호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장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정원문화 발전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업 및 역할분담’으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며 토론자로 이영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장, 주요원 산림청 정원계장, 홍광표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이 나선다.

세 번째 주제는 ‘정원산업의 범위와 사업종류 및 활성화 방안’으로 손관화 천안연암대 가드닝전공 교수가 발표를 맡았으며 황용득 (사)한국조경사회장, 임영호 (사)한국화훼협회장, 이성현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이사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주제는 ‘시민정원사 양성 및 시민강좌 활성화 방안’으로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가 발표를 맡았으며 토론자는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녹화사업부장, 황환주 신구대 원예디자인학과 교수, 김현정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센터장이다.

(사)한국정원디자인학회(회장 홍광표)는 27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신청사 회의실에서 ‘2015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를 연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관할 단체로 지속 가능한 정원문화를 만들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립된 단체다.

이번 학술발표회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정원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다. 발표는 ▲건축(김병선 연세대 교수) ▲관광(이경찬 한양대 교수) ▲도시(한광야 동국대 교수) ▲문학 ▲미술(류완하 동국대 교수) ▲원예(김완순 서울시립대 교수) ▲임학(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관) ▲의상(이금희 서울여대 교수) ▲의학(김미영 서울시립은평요양원 박사) ▲조경(정기호 성균관대 교수) 등 분야로 구성됐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정원의 의미와 앞으로 우리 시대의 정원이 가져야 할 비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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