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배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한국조경학회장)은 “이 땅에 조경이 들어온 지 40년 만에, 재단설립 10년 만에 조경이 명시된 우리분야 최초의 법을 탄생시켰습니다”라고 선언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우리 법들을 모두 모아가자”며 건축 산림 등에 세 살이 하듯 흩어져 있는 조경관련 법들을 종합적으로 만들어 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12월 15일 서울 대치동 대우건설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서는 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제11회 조경기술세미나와 2014 조경인 송년의 밤 및 조경진흥법 제정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신기술·신공법·신자재 발표, 3부 기획특집 발표, 4부 조경진흥법 축하연 및 송년의 밤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기술세미나가 끝나고 4부에서는 조경진흥법 제정 축하연이 열렸다.
김한배 이사장은 조경진흥법 제정 과정에서 노력했던 국토부 직원들, 이노근 의원, 서주환 교수, 진승범 위원장, 안승홍 위원장 등을 호명하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또한 지난 5월 국회 공청회에서의 열기를 상기하며 조경인들의 성원과 동참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 조경의 역사는 진흥법 제정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하나의 분야가 정상적인 입지를 가지려면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법, 중앙직 공무원, 정부가 인정하는 연구소인데, 건축이나 토목 산림 등 관련 분야들은 이미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며 “우리도 곧 중앙직 공무원이 채용되고, 연구소도 만들어질 것”이라며 조경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건축분야의 도시건축연구소가 건축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켜 가고 있는 사례를 들며 ‘연구소’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 특별한 가치를 뒀다.
김한배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이재욱 한국조경발전재단 국장은 조경진흥법이 제정되기까지의 과정을 발표했다. 이재욱 국장은 법 제정에 반대했던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모아 보여주기도 했고, 건협, 국토부와 재단의 막후협상 과정을 공개하기도 해 법 제정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과 쟁점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

축하연에 앞서 진행된 기술세미나에서는 1부 개회식에서 정주현 한국조경사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한배 한국조경학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2부 신기술·신공법·신자재 발표에는 한경수 어스그린코리아 대표가 ‘저수장치가 있는 가로수용 보호조립체’를, 이수성 이노블록 이사가 ‘인터블록킹 보도블록의 하이브리드화와 무절단 블록’을, 김용광 디자인가교 실장이 ‘천연소재를 이용한 조경신소재·신공법 지오맥스’를 발표했다.
3부에서는 ‘조경업 발전을 위한 현안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기획특집 발표가 있었다. 조세환 한양대 교수의 ‘전쟁 경영 관점에서 본 동시대 조경 전장의 특징과 조경가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최일홍 한국조경사회 연구소장의 ‘조경업 발전을 위한 현안 및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5개의 세부발표가 있었다. 여기에는 이용훈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발전재단의 역할과 과제’를, 김정식 대한전문건설협회 조경식재공사업협의회 감사가 ‘조경건설업의 현실과 미래’를, 최원만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이 ‘키워드로 찾아보는 조경설계업의 발전방향’을, 김요섭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 회장이 ‘조경자재 다수공급자계약(MAS) 현안 및 개선방향’을, 노영일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어린이공원 및 놀이터 제도개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지난 12월 15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대우건설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서는 한국조경사회 주최로 제11회 조경기술세미나와 2014 조경인 송년의 밤 및 조경진흥법 제정 축하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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