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랜드스케이프 세미나가 10월 3일 일본 고베 미키시에서 열렸다.

 

▲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랜드스케이프 세미나가 10월 3일 일본 고베 미키시에서 열렸다. 노영일 한국 조경인 축구단 단장

 


“이제 어린이 놀이터는 공공시설로서만 역할 할 것이 아니라 공공복지시설 역할을 해야 한다”

노영일 한국 조경인 축구단 단장(㈜예건 대표)이 한일 랜드스케이프 세미나를 통해 공공복지시설로서의 어린이 놀이터를 강조 했다. 정부 예산이 공공복지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놀이터 조성 법률 규정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놀이터 대안으로 ▲3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정원 ▲과학 놀이터 ▲모험 놀이시설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랜드스케이프 세미나가 10월 3일 일본 고베 미키시에서 열렸다.

대회 이튿날 일정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한국 노영일 단장의 ‘어린이 공원 및 놀이터 발전 방향’과 타나카 야스시(HEADS)의 ‘공원 경영관리 시대 일본 공공 공원의 현재 상황’ 등으로 마련됐다. 통역은 한규희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이자 어번닉스(주) 대표가 맡았다.

노영일 단장은 ▲놀이터의 역사(국외, 국내) ▲새로운 제안(해결방안, 새로운 대안) ▲결론(시범사업, 성냥팔이소녀의 이야기) 등을 통해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의견을 펼쳤다.

노 단장은 놀이터 설치 규정 법률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러 차례 협상해 큰 틀의 설치 의무를 확보했으나, 모든 부분이 민간 주택사업자의 자율 규정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지관리와 프로그램 예산의 뒷받침을 조건으로 정부에 법률 제정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놀이 정원(세대 통합형 공간, 자연학습과 체험 공간, 지역 사회와 함께 마을공동체 회복 기회 만들기) ▲과학 놀이터(오감 시설, 과학 원리와 물리적 시설 접목, 상상력 확장성 유발 시설) ▲모험 놀이시설(동기유발 모험 시설, 익스트림 시설)로서의 놀이터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공원은 지역사회 커뮤니티로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기회의 시설로 만들고자 한다”며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열릴 내년 축구대회는 (사)한국조경사회 부산시회가 해마다 진행하는 ‘희망어린이 놀이터 조성사업’ 준공식과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남겼다. 여기에는 한일 조경인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노 단장은 예건 창립 24주년을 맞아 지난 9월 23일 준공한 사옥(최신현 ㈜씨토포스 소장 설계)의 사진을 통해 사무동, 공장동, 중정, 쇼룸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발표자로 나선 타나카 야스시는 “지금까지 공원 만들기에 급급했다면 현재는 활용하는 시대가 됐다”며 일본 공원 운영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타나카 야스시는 일본 도시 공원 건설 비용 표를 통해 면적은 늘어나고 있으나 조성비는 떨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그 원인이 인구 감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10년 전 일본에서 생긴 ‘공원 지정 관리자’ 제도 등을 설명하며, 공원이 유지관리에서 운영관리로 바뀌고 있는 상황을 밝혔다.

공원 이용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관리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용관리자들의 평가 중요성을 언급한 타나카 야스시는 ▲잠자리 하우스 프로젝트(오래된 편의점 리노베이션) ▲공원 식재의 매력 향상(수목 특성에 따른 전정 기술, 녹지와 이용 융합을 목표로 한 식재관리 검토 등) ▲핫토리 녹지 파크 라이프(공원 계간지 발행으로 공원 PR 활성화) 등의 세 가지 사례를 들었다.

이를 통해 공원에서 여유 시간 등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공원에서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으며, 이용자들에게 애착심·자부심 등을 부여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랜드스케이프 세미나가 10월 3일 일본 고베 미키시에서 열렸다. 타나카 야스시(HEADS)

 

 

 

▲ ‘한·일 조경인 축구대회’ 랜드스케이프 세미나가 10월 3일 일본 고베 미키시에서 열렸다. 통역을 맡은 한규희 (재)도시녹화기술개발기구 연구원, 어번닉스(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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