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가의 길 / Kelleann Foster 지음 / 김상욱 옮김 / 기문당 펴냄 / 2014년 9월 15일 출간 / 354쪽 / 22000원

현대조경가들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며, 조경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또한 조경의 전망은 어떤지 등 ‘직업으로서의 조경가’에 대해, 저자가 50여 명의 유명 조경가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모든 것들을 망라한 책 ‘조경가의 길’이 발간됐다.

이 책은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20년간 조경을 가르치면서 조경가라는 직업의 확산과 창조적 인재들에게 선택받는 직업으로서 조경가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고민해 온 저자가,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조경직도 보다 다양한 세부 직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저술했다. 그래서 조경가로서 직업선택에 있어 폭넓은 단면을 소개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다.

1장에서는 조경 전문직에 대한 개관을 설명하고, 책의 핵심을 이루는 2, 3장에서는 각각 ‘조경설계’, ‘조경실무 및 취업’에 대해 써 놓았다.
우선 2장 ‘조경설계’에서는 조경가가 실행하고 종사할 수 있는 무수한 유형의 설계업무에 초점을 맞추었고, 3장에서는 전문직의 실무환경, 즉 공공, 민간, 비영리, 그리고 학술의 광범위한 영역에 대해 기술했다. 이 두 장은 설계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 누구에게나 조경직이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술됐다.
또한 이 책에는 15개의 프로젝트가 소개돼 있는데, 대부분 조성 완료된 곳으로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례들이 선정됐다. 이는 조경을 협소하게 바라보는 시선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이 책은 현대조경가를 위한 입문서로, 독특한 조경학의 세계를 쉽고 명확하게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조경가들에게도 조경 전문직의 창조성에 대해 다시금 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옮긴이 김상욱은 전남대 조경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환경조경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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