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가든쇼인 ‘2014 코리아 가든쇼’의 작가부문 시상식이 지난 11일 고양국제꽃박람회 꽃전시장 2층 플라워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4월 25일부터 17일간 열린 2014 코리아 가든쇼는 17명의 전문 가든디자이너들의 경연대회로 17개 작품이 ‘힐링’이라는 주제로 7×10m 공간에서 시공·전시됐다.
심사는 개막 전인 24일에 치러졌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수여하는 코리아 가든쇼 대상에는 ‘가든디자인 뜰’의 대표 권혁문 작가가 선정됐다. 권 작가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으로 아이디얼가든에서 가든디자인 스쿨을 수료하고,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상 수상작품인 ‘Outdoor Living을 통한 열린 정원’은 실생활의 공간에 인테리어와 식물을 적절히 표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영국 첼시플라워쇼 왕복표 2장을 수여했다.
또한 최고작가상에는 임춘화 아이디얼가든 대표의 ‘화계비원’, 최우수상에는 이순오 (주)창우조경 대표의 ‘오! 평창’이 선정돼 각각 5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14명의 작가들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과 고양시가 주최하고, (주)한국조경신문과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가 주관한 국내 첫 가든쇼였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국가적 사고로 많은 행사가 축소됐음에도 산림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첫 가든쇼에 전문 작가들이 권위를 높여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가든쇼를 기반으로 5년 안에 첼시플라워쇼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정원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부식 (주)한국조경신문 대표는 “이번 코리아 가든쇼를 어떤 목적으로 주관했는지 묻는다면 작가들에게 브랜드 파워를 주는 것, 정원이 산업화와 힐링이 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며 “작가들이 만든 정원으로 국민에게 힐링이 되기를 바라고, 대한민국 전체가 정원화가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열린 2014 코리아 가든쇼 학생부문 시상식에는 ‘한국인의 밥상, 한상 대령이오’라는 설계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수아(25)·강지혜(24) 씨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