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후보
존경하는 한국조경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서울대학교 교수 김 성 균 인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그간의 30년간 학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한국조경학회 제22대 회장에 입후보하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조경학회 국제담당부회장, 국제담당이사 및 상임이사, 조경직제추진위원, 여름조경학교장, 컴퓨터응용연구회장, 공원연구회장, IFLA 이사 및 한국대표, IFLA APR 문화경관위원장 및 Treasurer, 아시아문화경관학회(ACLA) 회장, 농촌계획학회장 등을 역임하였습니다.
국제담당이사를 맡으면서 한일, 한중세미나를 ‘한중일세미나’ 하나로 통합시켰고, ‘1999 양양 및 2009 인천 IFLA APR 총회’를 유치하고 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비록 무산되었지만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하기 위한 ‘2018 세계 IFLA 총회’도 최선을 다해 유치했습니다.
조경직제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설조경직과 산림조경직 국가공무원 신설에 기여할 수 있었고, 여름조경학교장으로는 우수한 조경학과 학생들이 전원 무료로 입학하여 실무와 이론을 겸비토록 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창립 이후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비전과 헌신, 열정이 넘치는 회원들의 노력으로 한국조경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단체로 성장하였으나, 최근 국내건설경기의 위축 여파로 조경업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2018 IFLA 총회 유치 포기이후,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그동안 쌓아온 해외의 발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어려운 조경계의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위기상황의 관리에 적합한 학회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통일에 대비한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단순한 국제교류의 차원을 넘어 능동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구체적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IFLA 등을 통해 세계 여러 국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왔으며, 최근에는 아시아문화경관학회(ACLA)를 설립하여 회원 수 500여명인 아시아 최대 조경관련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한국조경계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바탕다짐에 노력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디아 등에 한국조경계의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구축한 국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FTA 등 국제적인 여건들을 활용하여 한국조경계가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해외조경아카데미’를 개설하여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경실무 영어실력을 갖추도록 하겠으며, 조경학과 졸업생들이 학위와 능력에 맞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한편, 곧 다가올지도 모르는 통일 및 남북관계개선에 대비하여 북한관련 조경분야에 대한 연구를 특화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 미래 통일한국의 조경을 선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둘째, 조경관련 법규의 정비 등 그동안 추진사업들을 계승 발전시키며, 인접 분야의 도전을 극복하고 상생발전을 모색하겠습니다.
조경관련 법규의 정비 등 그동안 훌륭히 추진해오던 여러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겠습니다. 최근 도시숲법, 수목원·정원법, 도시농업법, 산업디자인법 등을 제정 또는 개정하면서 인접분야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조경계의 전 역량을 동원하여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장과 관계자를 만나 국가와 조경계의 상생 발전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조경계의 위상을 높이고 영역을 넓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가공무원 직렬에 시설·산림조경직이 신설되었으나 지금까지 국가공무원 공채는 거의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자들을 만나 조경직 공무원 채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여 조경직 공무원 채용이 확대되도록 하겠습니다.
경관분야와 같이 당연히 우리분야로 알고 있지만 사회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외적인 홍보의 부족에 기인합니다. 이를 위해 학회가 국토 및 도시, 조경관련 정책 형성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책 형성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내에 ‘조경정책‧제도 평가단’을 구성하여 조경 관련 이슈가 제기될 때 마다 학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언론에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회의 사회적 발언권과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고령화 사회에서 은퇴 후 지속적 사회기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고의 기술수준과 많은 해외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조경계의 기반을 닦았던 초기세대 고급 은퇴 인력들이 국내외 프로젝트의 감리, 관리, 자문, 고급기술교육 등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분야별 인력풀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섯째,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회 임원선거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학회의 규정에는 회장과 수석부회장은 러닝메이트제가 아니며, 수석부회장은 회장 유고시 대행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기득권 그룹에서 이를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여 회장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득권층에 유리한 이사진을 선거 전략으로 임기마다 추가하여 현재 조경학회의 이사진이 400명이 훨씬 넘어섰습니다. 국토도시계획학회는 120명, 훨씬 대규모인 건축학회도 334명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임원선거방식은 뜻있고 새로운 생각을 가진 회원들이 학회 활동 및 임원선거에 참여를 어렵게 합니다. 조경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이러한 비정상적 관행을 개선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조경학회 회원 여러분!
제가 이번에 한국조경학회 회장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선후배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저에게 많은 부족함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족함을 극복하고 당선되어 학회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의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성균 한국조경학회장 후보 학력 및 약력 

학력
서울대 조경학과 졸업
미국 펜실베니아대 조경학 석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예술학 석사
미국 펜실베니아대 도시계획학 박사

약력
현.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현. 서울대학교 도시녹화연구소 소장
현. 아시아문화경관학회(ACLA) 회장
전. (사)한국조경학회 국제담당 부회장
전. 세계조경가협회(IFLA) 한국대표
전. 2009 인천 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IFLA APR) 총회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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