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관 한국조경학회장 후보

존경하는 한국조경학회 회원여러분께
그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오신 회원 및 임원 그리고 고문님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작년 조경학회는 40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40세의 의미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의혹되지 않는 삶 즉 완전한 삶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제 조경은 안정 속에 번영을 추구하여야 하는 시기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조경학회는 김한배 회장이 주도하여 조경의 정체성과 조경인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조경헌장 및 조경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또한 학회는 조경산업 진흥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법제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 첫 번째 결실은 2월 임시국회에서 맺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학회와 조경분야의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행복한 삶의 추구로 조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조경분야의 일을 타 분야가 독점하려고 하는 영역다툼과 조경분야의 영역을 축소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기타 여러 장애물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즉 조경에 대해 일반인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하여 조경과 관련된 정부기관과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은 아직도 아전인수 격으로 조경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많은 부분에서 조경의 가치와 사회기여도에 심각한 왜곡현상을 초래하고 있고 또 할 것으로 심히 우려됩니다.
현 정부는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지정책 중에서도 환경복지를 상당히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환경복지의 성취는 녹색복지를 통해만 가능합니다. 즉 환경복지와 녹색복지는 동의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환경복지정책의 추진은 조경의 또 다른 창조적인 분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저는 조경이 환경복지시대를 여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약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차세대 조경가의 지속적인 사회진출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조경이 여러 다른 분야의 학문속에서 즉 건설, 환경, 관광, 농촌개발 그리고 기타 분야에서 안정된 전문영역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과 끊임없이 노력하여 시대에 부응하는 조경으로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조경분야의 연구를 강화하고 타 인접 분야와 교류 확대 및 공동 연구과제 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연구는 융ㆍ복합 연구 또는 학제간 연구가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학회가 조경분야 전반에 대한 많은 현안문제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연구에 조금 소홀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조경의 구체적인 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조경업의 생존과 영역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2월 임시국회 개회 시 조경산업 진흥법이 통과될 것을 가정하여 올 한해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 것입니다. 산학 균형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조경연구소 설립하여 조경이 불이익을 받는 모든 부분에 대해 실천적 차원의 연구를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연구소에서는 해외사업 연구팀을 구성하여 해외 진출을 위한 업체에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중장기적 비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도시에서 화두가 되는 개념들은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입니다. 이를 위해 녹색기반조성과 국가도시공원조성법의 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국가도시공원은 몇 해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며, 녹색기반조성은 환경복지와 연결시켜서 국토부 녹색도시과가 올해부터 적극추진하려는 사업입니다. 이 두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DMZ 평화공원은 앞으로 통일부와의 대화채널을 만들어 국가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조경의 인식이 일반인에게 미칠 수 있도록 시민참여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습니다. 조경헌장에도 조경은 문화적 행위이라고 정의를 내렸습니다. 문화는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며, 그 변화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절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에 의해 변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시민들의 지원을 받으면 정치적인 힘을 얻게 되고 법이 제정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하여 일관성 있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공약을 잘 실천하기 위하여 일상적인 학회 업무는 수석부회장에 많은 부분 위임하고자하며 대신에, 저는 조경운동과 대외업무 그리고 조경의 현안해결을 중심으로 일하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85년 이후 학회 간사, 이사, 상임이사, 편집이사, 편집위원장 그리고 수석부회장을 하면서 학회에 많은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이 점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보은의 의미로 앞서 언급한 학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수행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한국조경학회는 조경분야의 소중한 회원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학술단체로 조경분야의 근간의 역할을 하는 단체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임무가 회원들 간의 유대감 형성과 회원 개인들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점 깊이 고려해서 학회를 운영하겠습니다.
갑오년 올 한해 하시는 일, 하시고자 하는 일 모두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장병관 한국조경학회장 후보 학력 및 경력 

학력
서울대 조경학과(농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조경학석사)
서울대 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박사과정(공학박사)

경력
현. 대구대 조경학과 교수
현. (사)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현. (사)한국조경학회 국가도시공원 특별위원장
현. 농촌개발사업 자문 및 평가위원
전. (사)한국조경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역임
전. (사)한국조경학회 영남지회장 역임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