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웃이 모여 뜻을 이루다”
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낙후된 지역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與隣熟)’의 숨은 뜻이다.
창작문화 전시 공간이자 레지던시 공간인 여인숙은 실제로 존재했던 여인숙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가는 길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군산시가 ‘2013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대상지가 가까워 근대 건축물과 일본식 가옥들이 밀집돼 있다.
여인숙은 이상훈 대표를 비롯해 서진옥 큐레이터, 운영위원 및 자문위원 10명, 인턴 외 기타업무를 하는 1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상훈 여인숙 대표는 독일 유학을 마치고 지난 2002년 성매매 업소 화재 참사가 일어났던 전라북도 군산시 개복동 거리 특화와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자 기획한 ‘개복동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자신의 고향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참여한 간담회와 마을리더 교육 등을 실시해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및 낡은 벽·간판 정비 작업, 거리 화단 조성, 문화 예술 교육 등을 포함한 ‘동국사 가는 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7회 2012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사업에 대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의식으로 민간에서 기획하고 제안해 시작된 사업이다. 방치된 역사적 공간을 주변 환경과 조화시켜 다시 찾고 싶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진옥 큐레이터는 “여인숙의 열정과 여인숙 작가들, 지역 작가들, 지역 주민의 땀 흘린 노력으로 거리는 쓰레기가 사라졌고 감동 있는 작품들이 가득한 ‘동국사 가는 길’이 됐다”며 “예술가들의 노력으로 어두컴컴하던 동국사 가는 길에서 환하게 밝혀주는 또 다른 유토피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마을만들기 섹션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문화의 거리로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정비된 ‘동국사 가는 길’을 소개한다.
‘동국사 가는 길’
(2012 제7회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
목적
공간디자인→근대 공간의 이미지로서 통일성 있고, 기존 공간 구조물을 활용한 디자인
주민의 주체적 활동→주체적 행사를 통한 주민들의 공동체 참여를 고취 및 문화 강좌 통한 마을 상품 개발
문화 공간 활동→지속적인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을 운영
지역 역사 가치→지역의 역사 조명, 외부에는 역사의 가치를, 주민들에게는 지역의 가치를 알림
추진배경
내부적 배경
-마을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명소의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이며, 낙후된 공간 정비 시급
-마을 주민들의 소통공간과 주체적이며, 주도적 공간 필요성 대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 시급
외부적 배경
-인근 지역 아파트 건설로 인구 밀집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문화 공간 필요
-인근 근대 문화 유산 복원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
-새만금 개발에 따른 지역문화 관광수요 증대 및 관광 콘텐츠 개발 필요
대상지 특징
환경-근대의 모습이 살아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 조사와 환경 조성 필요
문화-군산 창작문화공간으로 인한 다양한 문화 활동 진행 중
역사-현존하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및 근대 역사적 공간들 위치
지리-지역을 대표하는 월명산 오르는 길에 위치, 군장대교 착공 시 대상지와 연결
인물-시인 ‘고은’ 선생이 젊은 시절 동국사에 스님으로 있었음
추진내용
문화 공간 '여인숙' 조성
커뮤니티 공간 '36°+5' 조성
아트 벽화 조성
낡은 벽 방부목 작업
낡은 벽·간판 재정비
거리 화단 조성
문화 예술 교육
그밖에도 근처에 있는 공간들을 정리해 한눈에 인식이 가능하도록 한 마을 안내 게시판 만들기,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월명동 벼룩시장 등을 진행했다.
<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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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전라북도 군산시 동국사길3
전화번호-063-471-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