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제1회 국토경관의 날'을 맞아 열린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역사경관 조성사업을 통해 쇠퇴해 가던 군산항 일대 옛 도심을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 전라북도 군산시의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이 ‘2013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 5일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시상식이 ‘제1회 국토경관의 날’을 맞아 건설회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대상을 받은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은 근대 미곡수출항이었던 군산항 일대가 해방 이후 기능 저하로 쇠퇴하고, 주변 주택들이 노후돼 침체하자 이를 근대역사문화자산으로 여기고 보존·활용해 지역재생을 도모한 사업이다.

사업은 일회성이 아닌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경관만들기 실천 ▲경관재생을 통해 군산시 도심부 전체의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많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물길이 끊어진 동빈내항의 생태를 복원하고,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쇠퇴한 옛 도심의 수변공간을 재생한 경상북도 포항시의 ‘경관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한옥 및 전통 건축양식을 보전 관리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 전라남도 영암군의 ‘2200년의 영암 구림마을 한옥경관 조성사업’ ▲의암호 주변경관을 보존관리하고 외부공간을 하나의 경관 클러스터로 형성한 강원도 춘천시의 ‘공지천 의암호 은빛비늘길 조성사업’ ▲철도역의 노후된 하부공간을 활용해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경관을 개선한 서울시 도봉구의 ‘창동역 역사 하부 경관개선사업’이 받았다.

그밖에도 우수상에는 ▲수원행궁동 생태교통 마을만들기(경기도 수원시) ▲‘울산중구로다’ 주민리더형 원도심 활성화사업(울산광역시 중구) ▲역사의 골목길로 떠나는 근대로의 여행 종로진골목(대구광역시 중구) ▲공평구역 수복형(소단위 맞춤형) 도시환경정비계획(서울특별시 도시정비과) ▲서하리마을 건축디자인 시범사업(경기도 광주시) ▲김포시 감정동 농수로 군벙커 재생 프로젝트(경기도 김포시) ▲꼬불꼬불 섬진강변 따라 달리는 자전거길(전라남도 광양시) ▲자연의 향기가 깨우는 쉼터(한국도로공사) ▲꿈틀꿈틀 꽃피는 남중동 마을경관 만들기(전라북도 익산시) ▲대전광역시 둔산대공원 야간경관 개선사업(대전광역시)이, 특병상에는 이웃과 함께 만들어 살기좋은 행복+산새마을(서울특별시 은평구) 등이 선정됐다.

경관대상과 최우수상, 특별상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우수상에는 한국도시설계학회장·한국경관학회장·공공디자인학회장상이 주어졌다. 또한, 국토부 유관기간 대상 경관우수사례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수자원공사의 '구미 해마루공원 경관개선사업' 등 3점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해성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토경관의 품격향상이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며, 국가 경쟁력 향상의 근간이 된다는 인식을 함께하면서 시의 적절한 시기에 국토경관의 날 행사를 시행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기풍 국토교통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제는 국토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수준 높은 경관을 창달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높여야 할 시기다”며 경관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매년 의미 있고 풍성한 국토경관의 날 행사로 발전하기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국토경관관리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한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부처간 혹은 관련 전문 분야간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술을 통해 국제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우리가 나서서 끌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류중석 한국경관학회장은 대한민국 경관대상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대통령상 시상을 예상하며, 우수 공무원 및 관련 학술에 이바지한 분들에 대한 표창과 함께 시상 분야 다양화를 통해 국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경관 대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관련 학회 언론기관 등 사회 각계 분야의 공존을 이끌어 내 축제의 장이 될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경관법 전부개정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금년에는 55건이 응모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며, “앞으로 사례집 발간, 경관포털 구축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널리 홍보·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관대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우수경관 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지역의 경관향상 노력을 활성화하고자 2011년부터 제정·시행됐다.

 

 

▲ '2013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군산시를 대표해 강승구 군산시청 부시장(오른쪽)이 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전

 

 

▲ 조성사업 후

 

 

 

 

 

 

 

 

 

 

▲ 군산 근대역사경관 조성사업 전
▲ 조성사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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