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서 세계의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제9회 중국국제원림박람회’가 지난 18일 개막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에 지난 호(253호) ‘원림박람회 개막 및 소개’에 이어 ‘원림박람회의 5대 전시구역’ 중에 중국의 전통을 볼 수 있는 ‘전통 전시원’과 세계의 주요도시의 정원이 전시된 ‘국제 전시원’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중국원림박람회 사상 최대의 규모로 개최돼 중국 정원의 역사와 세계정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9회 중국국제원림박람회’는 전통 전시원, 국제 전시원, 습지공원, 현대 전시원, 설계사와 기업전시구 등 전시구역뿐만 아니라 메인전시관, 중국원림박물관, 영정탑, 진슈구, 원박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그중에 중국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통전원’과 세계 주요 도시들의 풍경원림특색을 전시한 ‘국제전원’은 베이징국제원림박람회의 백미이다.

▲전통 전원
중국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전통전원

중국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전통전원 중국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전통전원 중국 대표성의 전통원림을 전시한 ‘전통전원’은 15만4000㎡, 15개 전시구가 있고, 각 전시구 면적은 1000~3000㎡로 보다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전통전원은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소주원림, 영남원림, 민남원림, 북방원림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다 세밀히 들여다보면 강소, 광둥, 항저우, 복건, 서안, 제안, 어저우 등 지방원림경관으로 표현된다. 동시에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지방 특색문화오락행사도 제공한다.

중경원은 서부 중국원림의 구조적 특색을 드러내고 충칭의 산지형 전통원림특징을 부각시켰으며 장강 문화의 풍모를 한눈에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정원은 총면적 3000㎡, 건축면적은 500㎡이다.

서안원은 ‘녹생교향, 성세원림’이라는 테마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축양식과 수려하고 아름다운 원림환경, 그리고 LED 전시의 결합과 세심한 서비스를 통해 서안 고건원림사업의 성과와 서안 국제화 대도시의 모습을 표현한다. 또한 서안원의 디자인은 한나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메인 건축인 ‘한타이’가 수수하고 고풍스런 형상으로 전원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한나라의 위풍과 고풍스러움을 잘 드러낸다. 총 면적은 2000㎡ 건축면적은 200㎡이다.

민남원의 건축스타일은 민남 지역 전통적인 지방특색을 기반으로 구조와 재료를 사용했으며, 임본원 원림주택의 정화를 참고 했다. 돌문화, 차문화, 희곡예술, 민풍민속 등 민남문화를 전시한다. 총면적은 8000㎡, 건축면적은 1000㎡이다.

제남원은 바오투취안, 오룡담, 대명호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제남의 4대 샘의 형태와 특징을 묘사했다. 수많은 샘이 물줄기를 만들어 성으로 흘러들어 가는 제남 특유의 그림 같은 풍경을 표현했다. 전체면적은 3000㎡, 건축면적 300㎡이다.

악주는 유구한 역사, 수려한 풍경, 수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인문자원이 적절히 어우러진 곳이다.
이러한 악주 지역의 특색을 표현하기 위해 악주원은 악주의 유명한 역사관광지와 인물을 소재로 대표적인 건축, 물, 인공돌산, 식물 등을 조합해 악주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지는 특색적인 경관을 표현한다. 총면적은 1800㎡, 건축면적은 450㎡이다.

강수원의 주요 목표는 강남 고전원림을 재현하는 것으로 개인 원림의 정취를 집중적으로 표현했다. 강수원은 소주의 고전원림과 난징의 금릉원림 특색을 융합했다. 총면적은 1만3000㎡, 건축면적은 2000㎡이다.

북경원은 전형적인 황실원림풍격으로 전체 구조는 남북, 동서 두 개의 기준선으로 나뉜다. 또한 중국 황실의 무게감 있는 전각과 흐르는 듯한 처마, 순차적인 배열을 특징으로 하여 베이징 원림문화의 ‘대범함과 포용 그리고 천하는 품은 기운’을 표현했다.
전체면적은 1만2500㎡, 건축면적은 2344㎡이다.
▲국제 전원
세계 주요 도시의 특색을 느끼는 국제 전원
세계 주요 도시들의 풍경원림 특색을 전시한 ‘국제 전원’은 6만9000㎡, 3개 전시구이며 각 전시구의 면적은 1만~5만㎡이다.

국제전원은 일본식 정원, 이슬람식 정원, 유럽식 정원 등 세계 주요지역의 다양한 형태의 원림건축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국제문화전시 프로그램 및 세계각지의 특색있는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이슬람식 전시원은 이슬람 건축·원림 문화·기본구조를 바탕으로 재창작을 했다. 전시원은 아케이드, 입구구역, 큰 뜰, 부속 뜰, 미어자나 철탑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정원은 이슬람 문화의 특색이 살아있는 주종관계의 구도로 형성돼 있으며 불규칙한 배치를 이루고 있다. 정교하고 독특한 이슬람식 화단은 정원건축과 적절히 어울려 공간의 유기적인 배열을 형성한다. 점유면적 1만2500㎡이며, 건축면적은 4000㎡이다.

일본식 정원의 정화는 돌과 모래로 식물과 물을 표현한 고산수에 있다. 고산수의 진리는 선종의 예술적 경지를 나타낸다. ‘산수는 원래 구별이 없다. 구별이 있는 것은 단지 사람의 심령이다’는 일본의 정신을 드러내는 이 정원은 입구로 들어가 우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주의의 소박함과 맑고 편안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자연의 생명력이 주는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유럽식 전시원은 원림박람회장 내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은 6만㎡에 달한다. 그 중 건축은 2동으로 총면적은 7000㎡이다. 또한 이란 정원은 ‘페르시안 파라다이스’로 명칭 하기도 한다. 이란 정원의 면적은 4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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