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세계 국립공원 역사상 최초 개최된 세계국립공원청장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내용에 관한 구체적 이행과제가 최종 합의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에서 체택된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에 관한 제주 선언문’의 후속 이행과제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각국 국내법에 의해 관리돼 온 국립공원제도가 ‘하나의 지구보호 파트너십’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제주선언 이행과제 합의는 지난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에서 선언문 채택이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축이 돼 100여 일간에 걸쳐 각국 공원관리청과 조정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세계 국립공원청장들은 선언문을 통해 국립공원과 보호지역 전체를 하나의 파트너십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협력 활성화, 국민 참여 및 사람과 자연의 연결, 환경교육 확대 등 4대 과제를 이행과제로 채택하고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에는 UN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의 날 지정, 보호지역 관리·인증을 위한 국제 표준개발, 정기적인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 개최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제2차 세계국립공원청장 회의는 2014년 세계공원총회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IUCN은 오는 1월 중순에 선언문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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