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동명초등학교 내 폭 950mm, 높이 500mm 규모로 조성된 왕좌동 안내표지판

서울시 성동구가 지역 정체성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왕좌봉터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내 묻혀 있던 왕좌봉의 역사적 의의를 찾아 동명초등학교 내 폭 950mm, 높이 500mm 규모로 왕좌동 안내표지판을 조성하고, 지난달 29일 주민자치위원들과 학생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왕좌봉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서울 동명초등학교 내에 있었던 야산 봉우리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이곳에 앉아서 도읍지로서 서울의 지형을 살펴보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또한 태조가 이 봉우리에 올라 말 기르는 것을 관찰했던 장소로도 전해지고 있어 조선왕조의 도읍지 탄생의 현장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인 곳이다.

성동구 마장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 지역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지역의 정체성 찾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잊혔던 지역의 역사를 되새기고 역사적 가치를 알려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와 전통이 깃든 마을 만들기로 그 의의가 크다. 조성된 왕좌봉 터 안내표지판은 학생들에게 역사적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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