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조계산 송광사 전경


전라남도 순천시가 조계산 송광사와 선암사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순천시는 이를 위해 위원회 구성 및 세계유산 등재의 선행과제인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신청서 작성에 착수해 오는 11월경 잠정목록 신청서를 문화재청으로 제출할 계획이다.

또 잠정목록 등재와 함께 조계산의 생태문화 자원에 대한 조사, 조계산 불교문화의 사상 및 문화유산적 가치 등에 대한 학술조사 및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조계산과 송광사, 선암사의 보존 관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불교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불교 전체를 하나로 묶어 한국의 사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논의가 지난 2월 사찰조경연구소(소장 홍광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5월 10일에는 문화재청 주관으로 개최된 세계유산 잠정목록 우선 추진 대상 발굴 세미나에서도 조계산 사찰군이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필요한 유산으로 논의된 바 있다.

한편 순천시는 조계산 송광사 및 선암사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이외에도 낙안읍성 문화유산과 순천만(서남해안 갯벌) 자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조계산은 해발 884m로 산세가 험준하지 않으며, 낙엽활엽수로 덮여 있어 계절마다 자연의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수령이 수 백년 된 상수리·동백·단풍·밤·느티·산벗나무 등이 울창한 자연경관 속에 한국 불교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송광사,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송광사는 신라 혜린대사의 창건 이후 보조국사를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한 승보사찰의 종찰로 116여 동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광사 국사전 등 35점의 저정문화재와 2만여 점의 동산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선암사는 백제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31본산의 하나이며 현재 46여 동의 건물과 3천여 점의 동산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정신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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