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어촌 지역 건축물 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계획한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이 23일 경기도 건축정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마을을 비롯한 3개 마을에서 경기도 농어촌 건축디자인 시범마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범사업 대상 마을은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마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체험마을,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마을 등 3곳으로 마을당 5천만 원 총 사업비 1억5천만 원이 지원된다.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마을은 천주교 미리내 성지가 인근에 있는 농촌마을로 마을입구에 소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에 주안점을 두었다.

안산시 선감동 선감체험마을은 대부도에 있어 연간 많은 방문객이 마을을 왕래하는 어촌마을로 마을안길(올레길)을 따라 자연과 어우러지는 거리색채와 벽화를 조성하는 등 체험형 디자인에 주안점을 두었다.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마을은 근대사의 주요인물인 해공 신익희선생 생가가 있고 인근에 토마토 축제가 열리는 농촌마을로 현재 원색 지붕색채 개선과 방문객들에게 고풍스러우면서도 정겨운 시골 분위기(오솔길)를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에 주안점을 두었다. 금회 선정된 3개 시범마을은 6월부터 사업을 추진 12월에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해당마을 주민과 지역예술가가 주도하여 추진하며 도에서 위촉한 민간전문가가 마을별로 임명돼 건축디자인 자문을 맡게 된다.

이춘표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농어촌 지역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은 해당마을 주민의 다양한 요구와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은 있지만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 건축디자인 사례를 면밀히 분석·정리하여 향후 농어촌 지역의 건축디자인 사업 확산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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