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지 뉴욕에 (주)조경설계서안(대표 정영선)이 설계한 ‘원다르마센터’가 지난 2일 개원식을 열었다.

원다르마센터는 우리나라 태동한 종교인 원불교의 미주총부 법인으로, 이곳의 설계는 박승진 (주)조경설계서안 소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서안에 따르면 센터가 설립된 미국 뉴욕주 콜롬비아 카운티 크래버래타운은 토지 자체가 순탄하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때문에 설계 방향도 주어진 자연환경 요소를 최대한 보전해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는 것.

박승진 소장은 “수도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조경이 아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를 했다. 걸으면서 수도할 수 있는 길 역시도 있었던 길을 찾아 큰 틀에서 루트를 정해 조성했다”며 “현재 1단계 설계만 완료된 상황이며, 추후 더 많은 공사가 진행될 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서안은 원다르마센터 이외에도 지난 2005년 현상공모를 통해 중국 광저우시에 한국 정원인 ‘해동경기원’을 설계한 바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김봉열 교수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한국정원을 설계해 향후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원다르마센터는 건축설계는 지난해 종교·영성 방면의 건축디자인상을 수상한 토머스 한라한 프랫 인스티튜트 건축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선(禪)실과 직원 숙소, 행정동, 게스트하우스 등 5개 동으로 구성, 태양열·지열 등 그린에너지로 모든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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