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 개막식이 지난 10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UNCCD 총회, 지난 10일 개막…2주간의 본격적 일정 돌입

세계 사막화 문제의 심각성을 토론하고 사막화 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세계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가 지난 10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럭 낙가자 UNCCD사무총장,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돈구 산림청장,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창원시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 및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0차 UNCCD 총회는 ‘소중한 대지, 생명의 땅(Care for land, Land for life)’을 주제로 140여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등 3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 총회다.

주최 측은 공식참가자 이외에도 야외 행사장 등에 일반시민 10만 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제9차 아르헨티나 총회의 협약이행 사항을 검토하고 재정운영기금 개선사항, 국제적 과학자문기구 구성, 사막화방지 10개년 전략계획, 지역협력체제 강화방안 등이 주로 논의된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창원이니셔티브’ 등도 논의대상이다. 창원이니셔티브는 ‘토지 황폐화를 막기 위한 재원확보 방안, 국가·기구·민간기업 간의 파트너십 강화, 사막화방지 우수실행사례 공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종이없는 ‘탄소중립 친환경회의’로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총회 의장인 이돈구 산림청장은 “우리나라의 녹화성공 사례는 이미 세계사막화방지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총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내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는 선두국가로 확실히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회의 일정표

구분

10일

11일

12일

13일

14일

17일

18일

19일

20일

21일

공식행사

개회식

 

 

 

 

고위급
특별회의개회식

 

 

 

폐회식

당사국총회

 

 

 

 

 

 

 

 

 

 

전체위원회회의

 

 

 

 

 

 

 

 

 

 

협약이행검토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회의

 

 

 

 

 

 

 

 

 

 

고위급특별회의

 

 

 

 

 

 

 

 

 

 

특별회의

 

 

 

국회의원회의

비즈니스 포럼

 

 

 

시민사회단체회의

 

 

 

 

 

 

 

 

 

 

Side Events

 

 

 

 

 

 

 

 

 

 

만찬

환영
만찬

 

 

 

 

고위급
환영만찬

 

 

환송만찬

 

 


다양한 학술행사와 전시·부대행사로 참여형 행사 유도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회의 일정 이외에도 사막화 방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학술행사와 전시·부대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주요 학술행사로는 이번 총회 기간 중 주 논의대상 중 하나인 ‘창원 이니셔티브’의 ’녹색성장을 위한 건조지 녹화 파트너십‘이 발표된다.

또 같은 날 진행되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의 심포지엄에서는 해당 사업소개와 함께 사막화와 기후변화 등을 겪고 있는 아시아 지역 내 산림지역 조성을 위한 측정방안이 논의 된다.

20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동아시아 기후변화 파트너십에 대한 소개와 조림활동을 통해 기후문제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들을 지원하는 공적원조 프로젝트의 성과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밖에 국제기구 및 각국 대표단이 준비한 ‘몽골사막화 방지를 위한 우수사례' 등 57차례의 학술회의가 총회기간 동안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수 있으면서도 사막화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형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 사막화방지 홍보 및 숲 체험관 구성도.

‘숲과 사람들 그리고 사막화’ 사진전을 비롯해 22개국
   (SaeedSadeghi. Iran).
46명의 만평가들이 그린 캐리커쳐와 만평 작품 등 132점이 전시되는 ‘지구살리기 만평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을 재현한 ‘사막화 방지 및 숲 체험관’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한다.

 

야외광장에서는 우리나라 정부부처·기관을 비롯해 세계 3대 환경협약(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막화방지협약)기구가 부스를 설치하고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사례와 각국 및 각 기관의 사막화방지 정책, 기술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경남예총이 진행하는 가야금 합주, 사물놀이, 전통무용, 대북 연주 등 한국 전통공연과 도자기, 천연염색, 전통매듭, 한지공예, 전통차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행사도 총회기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이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은 기후변화협약(UNFCC), 생물다양성협약(CBD)과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로 1992년 브라질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첫 논의된 뒤 1996년 발효됐다.

아프리카 지역을 비롯, 심각한 사막화를 겪는 국가에 재정적·기술적 측면의 국제적 지원의기틀을 마련하고자 탄생된 이 협약은 지금까지 194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UNCCD 총회는 회원국들이 모여 사막화 문제의 심각성을 토론하고 사막화 방지 방안을 논의하고자 현재 2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회의로써 그간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에서 9차례 개최된 바 있다.

UNCCD 및 총회 추진 경과

 1992년  브라질 리우회의에서 ‘의제 21(Agenda 21)’ 선언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UNCCD 채택
 1996년  UNCCD 발효
 1997년  독일 본(Bonn), 제1차 총회 개최
 1999년  한국, 156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2003년  쿠바 하바나, 제6차 총회 개최(격년제 시행 전환)
 2009년 10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제9차 총회에서 제10차 개최지로 창원 확정
 2011년 10월  10월 제10차 UNCCD 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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