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양병이 교수 정년 및 출판기념식’이 지난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양병이 교수는 정년기념사를 통해 “오늘 정년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동안 지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명예교수님들과 후배 교수들 그리고 내빈여러분 및 제자들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 교수는 “지금까지 교수로서의 본분인 교육·연구·봉사에 충실하려 했으며, 최초로 환경영향평가를 연구하고 옥상녹화를 연구하는 등 블루오션을 개척하려 했다. 또한 이론과 연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셔널트러스트 운동과 더불어 서울그린트러스트를 이끌면서 NGO활동도 이어왔다”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지표를 되새겼다.

또한 16명의 제자들과 함께 한 ‘키워트로 만나는 조경’의 출판기념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는 “환경대학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라며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기념사를 마무리 했다.

양 교수의 기념사에 앞서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노융희 명예교수, 최상철 명예교수,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김안제 명예교수 등이 축사자로 나서 양 교수의 정년을 축하했다.

특히, 노융희 명예교수는 축사를 통해 “양병이 교수와 43년 동안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데, 양 교수를 보면 스승보다 제자가 낫다는 ‘청출어람’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면서 “퇴직 후에도 20년 이상은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봉사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퇴직 이후에도 다양한 역할을 기대했다.

이어 양병이 교수의 정년을 기념해 출간한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을 16명의 제자를 대표해 박경자 (사)전통경관보전연구원장이 양 교수에게 봉정했다. 

제자 16명이 참여해 만든 이 책은 양 교수가 ‘융합시대의 조경패러다임’이라는 주제를 서문 열었으며, 1장은 ‘자연·생태’, 2장은 ‘도시’, 3장은 ‘마을’, 4장은 ‘역사’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한편, 양병이 교수는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 석사, 미국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조경학과 석사, 미국 미시간대 조경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또한 한국조경학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사)생태산촌만들기모임 회장,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공동대표,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국토해양부 신도시자문위원 등을 수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양병이 교수와 함께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을 출간한 16명의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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