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부스야, 공원이야?
예건, “부스 전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극찬 

● 전시부스야, 공원이야? 예건, “부스 전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극찬 
조경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에게 회자됐던 부스는 예건이었다. 팔방미인 ‘빗물저장활용시스템’ 효과를 톡톡히 본 것.
벤치, 파고라 등의 조경시설물 기업인 예건이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적용한 시설을 적용한 프로세스를 압체적으로 선보여 ‘친환경시설물’ 기업으로 이미지 변화를 유도했다는 점도 주목됐으며 부스 구성 역시 알찼다는 평을 받았다.
부스를 둘러본 한 참관객은 “일반적으로 전시회라 하면 파고라, 놀이대 등 제품 전시를 생각하는데, 예건 부스는 친환경 시스템을 적용한 소공원을 그대로 가져놓은 듯 했다”면서 “조경시설물과 부스전시를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례”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중앙에 배치된 모래놀이집과 벽면수경녹화파고라가 시선을 잡았으며, 왼편은 빗물저장시설 전시 구역으로 설치해 빗물저장탱크, 빗물침투조 등 전시 및 홍보했고, 입구 양옆으로는 신제품인 마디시리즈와 트렐리스파고라 전시구간으로 활용했다. 그럼에도 전체 설계 자체가 공원처럼 구성돼 이곳마저도 그저 편안한 구조의 쉼터와 독특한 빗물저장시설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한단 높은 곳에 배치한 전시 중앙의 ‘벽면수경녹화파고라’는 돌망태를 설치하고 그 사이로 빗물을 흘려 청량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또 이 물은 다시 곡선의 홈을 따라 바닥에 물길을 형성해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으며 아랫단 모래놀이터까지 물이 이어져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 박람회장에 피톤치트 향이 퍼지다
4일 동안 총 600주 편백나무 나눠줘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된다는 ‘편백나무 향이 오후 2시 이후가 되면 조경박람회 곳곳에 더욱 진하게 퍼졌다.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 협약 당사국총회’ 부스에서는 2일째인 23일부터 4일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편백나무 묘목을 나눠준 것. 때문에 2시가 되면 이 부스에는 묘목을 받기 위한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편백나무에 대한 인기가 높아서 일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장에서 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편백나무 묘목을 받기 위한 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총회 측은 “박람회 기간 4일 동안 이 총회부스에서는 총 600주의 편백나무 묘목을 참관객들에게 나눠줬다”고 밝혔다.

● 제주도 여행권은 누가 받았을까?
계림폴리콘 경품 행사, 1등 황경수(한양그린파크)씨

 

 


박람회 중 가장 주목됐던 이벤트는 바로 ‘제주도 여행권’을 주는 계림폴리콘이 폴리머 콘크리트 배수로관 출시 기념으로 실시한 경품 이벤트였다.
결과가 발표되는 26일 오후 2시 계림폴리콘 부스에는 순식간에 구름같이 인파가 몰렸다. 경품 추첨은 그 어느 행사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진행됐다. 683명의 참가자 중에 제주도 여행권(2인·에어텔)을 받게 될 영예의 1등은 황경수(한양그린파크)씨. 그리고 최신형 아이패드2 경품을 주는 2등의 영광은 송한일(천지)씨가 차지했으며, 3등에 당첨된 5명은 10만원권 금강제화상품권을 받게 된다.
경품 추첨은 전시회 부스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됐으며, 1등 추첨자로는 이민우 (사)한국조경사회장이 참여했다.
하지만 아직 아쉽게도 당첨자들과 연락이 안 돼 증정 못한 선물도 있다. 이에 계림폴리콘 측은 “7월 8일까지 연락을 주지 않으면 무효처리 된다”면서 “당첨자의 빠른 회신을 기다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 게임 즐기고 선물 얻고 박수도 받고!
맥디자인, 플레이팡 게임 이벤트


맥디자인은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눠 ‘플레이팡 게임 이벤트’를 열었다. 게임 참여자는 그 결과에 따라 승자는 다육식물을, 패자에게는 사탕까지 얻는 호사를 누렸다.
이벤트 중 60대 할머니와 20대 아가씨의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이 게임에서 누가 승리했을까? 당연히 20대 아가씨의 승리를 예견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60대 할머니는 나이를 벗어던지고 열정적으로 버튼의 불을 껴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쑥스러운 듯 살며시 버튼을 눌렀던 20대 여성은 끄지 못한 LED 불이 많아 폐하고 말았다. 결국 승자는 60대 할머니였고 구경하던 참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맥디자인에서는 조경박람회 5일 동안 ‘플레이팡 게임 이벤트’를 통해 하루 100개씩 총 500개의 다육식물을 선물했고 막대사탕 3000개를 나눠줬다.

● ‘조경바자회’, 물품들 모두 인기 높아
125여개 물품 접수,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에 이용


조경 박람회안에 뜻 깊은 자리도 마련돼 사람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해까지 ‘명사 바자회’로 진행됐지만 올해에는 불우이웃돕기 ‘조경 바자회’로 변경해 수익금 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최종필 한국조경사회 부회장은 “행사 기간 동안 125개의 물품이 접수돼 첫째날과 둘째날에 50% 정도가 팔렸다”며 “5일 동안 대부분의 제품이 판매됐다”며 환환 웃음을 지었다.
바자회에는 최저 500원인 어린이용 크레파스에서 부터 5만원 상당의 만년필까지 가격이 천자만별이지만 대체적으로 일반 제품보다 크게 낮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총 125개 물품 중 111개 물품이 판매되어 총 225만5000원의 수익금을 거뒀으며, 그 중에 양주가 15만원에 판매되어 가장 고가로 판매된 물품으로 기록됐다.

 

 

 

 

● 관람객 가장 오래 머문 부스는?
디자인파크개발, 카페 운영…하루 제공된 음료 1000여잔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문 부스는 어딜까? 바로 디자인파크개발 부스였다.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로 꾸미지 않고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카페로 조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곳 ‘THE 休’카페에서는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한 것은 물론 차와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부산에서 추진 중인 100만평 국가공원 조성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해 단순히 회사와 제품의 홍보차원을 넘어 조경업계를 위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박람회 문화를 창출했다는 호평이다.
그럼 이곳 카페에서 이용된 컵은 무려 5000여개에 달했다. 하루에 1000개 정도가 이용된 것이다. 또한 이곳 부스에서 진행된 ‘100만평국가공원서명운동’에는 770명이 참여했다.
디자인파크개발 관계자는 “타 기업 담당자들이 고객상담 장소로까지 이용할 정도로 활용도가 생각보다 높았다”면서 “앞으로도 조경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100만평국가공원서명운동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조인조경 기부행사
“나도 참여합니다”
500명이 함께한 ‘사랑나눔 프로젝트’


조인조경이 사회복지시설에 어린이놀이시설을 기부하는 ‘사랑나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기부에 참여하고 싶거나 놀이시설이 기부될 만한 곳을 추천하면서 명함꽂이에 명함을 꽂는 행사로 진행됐다.
조인조경 관계자에 따르면, 부스에 명함을 꽂은 참가자는 500여명이 넘었으며, 개인적으로 전화가 와서 기부요청을 하는 경우도 많아 난감했다는 후문이다.
조경조경은 추천된 유치원 혹은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에 대상지를 선정해 박람회 기간에 설치됐던 놀이시설을 적절하게 기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모두 한판 즐겨보자”
스페이스톡, 비보이팀 ‘고릴라크루’ 공연 진행

 

 


박람회 둘째날 오후 1시. 신나는 음악소리가 전시장을 뒤흔들었다. ‘여기가 조경박람회장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박람회장 전체를 들썩이게 했던 주인공은 바로 스트릿댄스 뮤지컬인 ‘리턴 투 스트릿’을 공연하고 있는 ‘고릴라크루’ 팀이었다.
음악 소리가 들리자 참관객들의 발길은 하나둘 스페이스톡 부스로 옮겨져 순식간에 만원을 이뤘다. 6명의 비보이들은 음악에 맞춰 현란한 춤사위를 보였고, 많은 관람객들은 음악과 춤에 맞춰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비록 공연 시간은 짧았지만, 스페이스톡은 이 공연을 통해 ‘즐거운 놀이’를 추구하는 또 문화예술을 교감하는 디자인 회사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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