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연표 원석조경건재(주) 대표
석재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석재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석재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석재를 유통을 시작한지 대략 21년여가 지났다. 수족관과 원예 쪽 사업을 앞서 진행하다 우연한 기회에 석재 멀칭재를 납품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석재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멀칭재를 납품하다 디딤석을 공급하게 되고 또 석재를 가공한 현무암, 화강석 등까지 납품하기 시작해 공급 자재가 점차 늘어났다. 그리고 이후 다듬는 방식을 변화시켜 아이템까지 확대됐다. 현재 납품되는 자연석은 종류만도 200여 가지가 된다.
하지만 사업을 하다 보니 식상한 소재가 아닌 새로운 소재를 계속 찾게 된다. 앞으로도 석재 소재가 더 다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준비해갈 계획이다.

응용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석재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견고하고 실용성이 우선돼야 한다. 또 가격도 너무 높으면 안 된다. 최근에는 시공성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응용 제품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파트 문주를 변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파트 입구의 문주로 이용되는 석재는 가격은 비싼데 언제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식상할 수 있다. 때문에 석재에 경관 조명을 도입하고 수경시설, 수생식물이나 식재를 위한 구역을 만드는 등 응용방법을 제안해보고 싶다.
이밖에도 자연석을 쌓아 기암괴석을 만들고 나무와 이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형 폭포도 시도해 보고 싶다. 또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종류와 무늬의 제품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소재는 어떻게 찾나?
워낙 여행을 좋아해 아시아, 유럽 등 해외여행을 많이 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이전에 중국에서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어 지인들이 많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석재전문가를 만나는 기회도 있는데 그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업적 접근이 아니라 편하게 돌 자체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돌에 대한 관찰 자체에 ‘재미’를 느끼다보면 의외의 성과를 얻는 경우가 있다. 산수 좋은 곳을 구경하다, 관심 있는 돌을 보게 되면 주변의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이라던가 물이 흐르는 모습을 살펴본다. 편하게 그 돌을 즐기는 것이다. 또 주변 마을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둘러보다가 그 돌을 자연스럽게 쌓은 모습이나 돌로 집안을 꾸민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감탄하고 이후 이를 한국에서도 응용할 수도 있을까 자연스럽게 생각이 이어지는 것이다. 우선 내가 느껴서 좋아야 남도 좋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있다면?
돌 백화점을 만들고 싶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화강석, 현무암, 대리석, 해미석 등도 그 종류가 무궁무진하며 산호석, 목화석과 같이 흔히 선보이지 않은 석재도 많다. 다이아몬드, 사파이어와 같은 보석류 역시 광물에 속한다. 때문에 각국의 돌 구경을 위한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아직 국내에는 다양한 돌들을 구경할 수 있는 돌전시장이 없지만 향후 평택 부근에 각종 석재를 구경할 수 있는 전시장을 국내에 조성하고 싶다.
특히 이곳은 돌을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마트에서 쇼핑하듯 카트를 끌고 다니며 원하는 돌들을 골라 살 수 있는 돌백화점으로 만들 목표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