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3월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중보들공원에서 ‘제70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단체, 수원그린트러스트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수원 시장과 시의원, 담당 공무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간단한 식재요령을 들은 뒤 공원 곳곳에 나무를 심었다.행사에 참가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는 6분 이내 거리에 시내숲을 조성해 도시 녹화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시민 참여로 녹지를 가꾸고 학교 숲도 계속해서 조성하겠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공원과 산지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특히 그는 이 자리에서 “평생을 조경사업을 하면서 나무 가꾸는 일을 하시다가 이제 본인이 가진 그 나무를, 환산해서 47억 원에 달하는 나무를 기증해 주신 김병오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중에는 김병오 대우조경 대표의 조경수 기증에 대한 기념비 제막식도 진행됐다.김병오 대우조경 대표(79)는 최근 수원시에 47억 원 상당의 조경 수목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조경수목은 지난 40여 년간 김 대표가 직접 재배해 온 수목으로 느티나무, 소나무, 주목 등 28종 2280그루에 달한다. 일부 특수목은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고급 수종으로 알려졌다.
경기 수원시는 수원 시내에 있는 대우조경 김병오 사장(79)이 최근 47억 원 상당의 조경 수목을 시에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김 사장은 “인생의 황혼에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보람된 일을 하고자 한다”며 “수원과 용인, 평택 등 7개 지역에서 재배 중인 조경 수목 2천여 그루를 기증한다”고 말했다.그는 1975년 조경 사업을 시작하여 40여 년간 업계를 지키며 지역사회 조경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이번에 기증한 조경 수목은 지난 40여 년간 김 사장이 직접 재배해 온 수목으로 느티나무, 소나무, 주목 등 28종 2280그루에 달한다. 일부 특수목은 그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고급 수종으로 알려졌다.시는 기증받은 수목을 공원과 수원 수목원 조성 등의 도시녹화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31일 식목행사가 열릴 예정인 권선구 고색동 중보들공원에 헌수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열어 김 사장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