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난 10월 6일, 독일 하일브론에서 173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부가(BUGA)가 막을 내렸다.베를린에서 하일브론은 아주 먼 길이기 때문에 폐막식엔 가보지 못했다. 저녁 6시에서 9시 반까지 오케스트라, 합창단, 관악단, 무용단이 총동원된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는 소식만 들었다. 화려한 폐막식을 예고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작은 물방울’이라는 제목으로 근사한 분수 쇼를 펼치며 막을 내리련다는 소식이 전부였다. 여러모로 하일브론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한국조경협회 울산지회장을 역임한 조경가 박태영 서현개발 대표가 사진작가로서 5번째 개인전을 갖는다.이번 개인전은 특히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하는 뜻도 담고 있어 여느 때의 개인전보다 남다른 의미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5번째 개인전시의 주제는 ‘BUGA 2019 Heilbronn’으로 2019년 BUGA 개최지인 하일브론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한 사진들이다. 독일 남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특히 BUGA 개최를 위해 약 16년 이라는 장기
지난주, 뜻하지 않게 파리에 갈 일이 생겼기에 간 김에 라 빌레트 공원을 다시 찾았다.십여 년 만인 것 같다. ‘100장면으로 읽는 조경의 역사’가 출판된 이후 기회 되는 대로 책 속의 장면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일종의 현장 검증인 셈이다. 마음 같아서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본격적 100장면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기에 기회를 보아 두서없이 다닐 수밖에 없다.파리의 라 빌레트 공원은 99번째 장면이었다. 1984년 이곳에서 ‘공원 도시’라는 혁신적 개념이 탄생했다. 20세기 말 21세
올해 소피아 여왕의 횡포가 유난히 심하다. 소피아 여왕은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라 중북부 유럽에서 꽃샘추위를 그리 의인화하여 부르는 것이다. 차가운 소피아, 얼음장 같은 소피아…….수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바로 꽃샘추위에 기원을 두고 있다. 덴마크 동화작가 엔더슨이 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냈고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디즈니 버전에선 엘사라는 이름을 부여했지만, 본명은 소피아로 알려졌다.한국 꽃샘추위가 3월, 4월에 온다면 유럽의 꽃샘추위는 느지막
지난 4월 17일 독일연방정원박람회 2019의 막이 올랐다. 이번엔 남부의 하일브론Heilbronn 이라는 도시에서 열린다. 10월 6일 전통적인 옥토버 축제와 함께 막이 내릴 때까지 총 173일간 쉼 없이 „꽃이 필“것이다. 하일브론 시는 이번 BUGA의 모토를 „꽃피는 삶Blühendes Leben“이라고 잡았다. 얼핏 듣기에 상상력 부재의 케케묵은 구호 같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이번 정원박람회의 의도가 매우 정직하게 표현되어있다.이번에는 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