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스치는 온기와 고독칼날처럼 매서운 찬바람이 강물을 휘감고 옷깃을 파고든다. 뼈마디가 욱신댄다. 까마귀의 울음소리만이 겨울 한탄강의 고요를 이따금 깨뜨린다. 차가운 골바람이 계류의 흐름을 걷어차면서 연어처럼 거슬러 오른다. 거센 물살을 일으킨다. 강물은 깊숙한 곳에서 끊임없이 웅크리고, 그 울림은 마치 사연 많은 시댁에 시집온 맏며느리의 한숨처럼 잽싸게 움직인다. 끊이지 않고 치대며 갈구고 좌우 잽을 날린다. 때로는 단타처럼 급격하게, 때로는 장타처럼 여유롭게 강물을 휘두르며 장외를 타진한다.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쓸
산림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 꽃 피는 시기는 언제일까?산림청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7일(화) ‘2024년 봄철 꽃나무 개화 예측지도’를 발표했다.올해 3~4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강나무는 3월 6일, 진달래는 3월 15일, 벚나무류는 3월 23일 등 남부지역 및 제주도를 시작으로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개화 예측은 국립수목원 및 국립산림과학원과 강원도립화목원 등 9개 공립수목원이 우리나라 각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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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2월 29일(금)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 위치한 이길리 습지를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이길리 습지는 한탄강 상류의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 형성된 하천습지와 논습지로 구성됐다. 이곳은 ▲지형과 경관이 오랜 기간 잘 보전되어 있고, ▲하천의 자연성이 우수하며, ▲논과 하천이 주변 산림과 연결되어 생물들에게 다양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이길리 습지는 재두루미, 묵납자루,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을 포함해 총 557종의 생물 서식이 확인됐고, 두루미 등 철새의 주요 월동지로서 생태적
‘매일 만나는 우리식물 이야기’(김부식 지음, 동산바치 펴냄)와 정원누리 정원식물을 바탕으로 매주 실내외 반려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마지막주에 소개할 아름다운 반려식물은 자작나무다. 자작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 주로 북부지방이나 높은 산지에 분포하며 높이 20m 내외로 자란다.잎이 나오기 전이나 잎과 동시에 연한 붉은색 꽃이 4~5월에 피고, 9 ~10월에 원통 모양의 견과가 밑으로 처져서 열린다.고산에 사는 식물이지만 더운 곳에서도 잘 자란다. 생장은 극히 빠르고 수명은 짧은 편이다. 병충해와 풍해에 약
강원특별자치도는 수려한 호수경관과 지역문화 자원을 갖추고 있는 소양호수권 3개 시군(춘천, 양구, 인제)에 관광 거점지구를 조성하여 접경지역의 휴양 및 힐링·체험 관광명소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11월 소양호 중심의 풍부한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소양호수권 거점지구 관광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테마형 접경거점지역(소양호수권) 조성사업’은 2023년 행안부 접경권 발전지원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금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00억 원을 투입해 테마형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소양호수권 거점(핵심
산림청이 지난 7일(목) JTBC 밀착카메라에 보도된 ‘인제 자작나무 후계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JTBC 밀착카메라는 인제 자작나무 후계림 조성은 단순히 경관을 위해 한가지 수종을 심는 생태적 기능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며, 기존 숲은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보도했다.이에 산림청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후계림은 국립공원이나 보호구역이 아닌 곳으로 나무의 생육이 불량한 곳을 벌채하여 조성한 곳이라고 정정했다.벌채한 곳에 후계림으로 자작나무를 심은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
강원특별자치도산림과학연구원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립화목원 사계식물원 내에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소철꽃’이 11월부터 개화했다고 밝혔다.수십년 만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는 소철꽃은 꽃을 본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있다.특히, 지난 2017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2022년에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앞두고 ‘용설란’이 개화하는 등 도내 큰 행사를 앞두고 도립화목원 내에 희귀한 꽃이 핀 적이 있어, 이번 소철꽃의 개화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올해 마지막 ‘뚜벅이투어’를 지난 11월 11일(토) 강원도 동해시로 다녀왔다.강원도 하면 요즘 서핑으로 핫한 양양이나 경포대와 정동진을 품은 강릉에 비해 동해시만의 아우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 동해 관광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 멋을 알 수 있었다.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맛과 멋으로 꽉 찬 알짜배기 동해 투어로 떠나보자.무릉별유천지첫 도착지는 ‘무릉별유천지’로 쌍용시멘트에서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를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곳이다. 지난 40년간 채광을 하던 석회석 절개면과 쇄석장을 그대로 이용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