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석블록, 투수패드로 깨짐·쪼개짐 벗어나다
자연석블록, 투수패드로 깨짐·쪼개짐 벗어나다
  • 호경애 기자
  • 승인 2011.06.07
  • 호수 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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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패드 돌기로 투수효과까지 올려줘
시공 편리성 공기 단축…효과 ‘만점’
▲ 멀티패드스톤
자연석은 고급스러운 색감, 자연스런 디자인, 높은 강도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모서리 깨짐이나 쪼개짐 측면에서의 치명적인 단점을 드러내 바닥포장재의 주 소재로 이용되지 못했다. 최근 디자인거리 등 깔끔한 도로디자인 혹은 고급단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어난 상황이지만 이들 제품 대부분은 모르타르 방식으로 시공해 공사기간도 길 뿐 아니라 또 투수가 안 된다는 또 다른 지적에서는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모서리 깨짐이나 쪼개짐 그리고 투수력 등 자연석 블록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이 모든 단점 요소를 개선한 제품이 출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주)거리엔(대표 김영주)이 지난 5월 특허 등록을 마친 ‘멀티패드스톤’은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투수패드에 화강석 석재의 블록을 결합해 흔들림 없도록 제작, 모서리 깨짐이나 쪼개짐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특히 투수패드 외부에는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가 자연스럽게 틈새를 만들어 투수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투수패드 돌기, 시공편리·투수력 높여줘

멀티패드스톤에 이용되는 투수패드는 자연석 블록의 단점을 개선해 줌과 동시에 시공의 편리성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줬다. 

이 제품의 시공은 포장면을 정리하고 골재다짐 후 4~5cm 두께로 모래를 포설하고 원하는 위치에 이 제품을 배치하면 된다. 배치 시에는 투수패드 외부 돌기를 맞닿도록 붙여놓는다. 돌기들이 맞닿으면 서로 이격이 발생하지 않아 흔들림이 없으며 약 5mm 정도의 틈이 발생해 자연스럽게 투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기존 자연석 블록보다 멀티패드스톤이 돋보일 수 있었던 열쇠는 건식방식이 아니라 습식방식으로 시공한다는 점에 있다. 이 덕분에 기존 자연석 블록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투수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투수패드를 서로 맞추기만 하면 시공이 끝나기 때문에 공사기간 역시 크게 단축시켰다. 이 회사가 투수패드의 돌기를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단순히 맞추기만 하는 결합돌기 방식을 선택한 것 역시 시공의 편리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시키기 위해서였다. 작업자가 돌기를 하나씩 모두 끼워야 할 경우, 현장작업이 너무 번거로워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하자발생 시 교체 작업도 용이해졌다. 원하는 부위의 제품을 꺼내기도 쉽고 다시 끼우기도 어렵지 않은 것.

이 제품의 특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투수패드는 조립식 파티션으로도 이용될 수 있어 원하는 패턴 구성도 가능하다. 안쪽의 홈이 있는데 원하는 홈에 파티션을 배치해 유연하게 패턴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김영주 대표는 “그동안 새로운 포장 소재를 공급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 물론 현재 블록들이 색상 측면에서 다양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콘크리트 블록 등 기존 소재로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아직 제품이 소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적용되지는 못했지만 고급아파트 단지에 시공한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멀티패드스톤은 내부 파티션까지 갖추고 있어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블록의 소재인 화강암은 변질암을 채광 가공한 석재로 분홍빛의 홍색과 회색, 흑색, 백색 그리고 적색 등 다섯 색상으로 구분된다. 석재의 표면마감 방식은 잔다듬이, 물갈기, 버너마감, 혹두기마감, 브러시마감 등 현장 및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적절한 타입의 가공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석재표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 중 하나인데 이 덕분에 미끄럼 저항기준 등에서도 자유롭다.

이 회사는 화강암을 이용해 멀티패드스톤뿐 아니라 작은 패턴의 블록의 느낌을 살리고 내구성은 높인 통사고석, 앵글방식으로 조립해 원하는 무늬로 배치하는 수목보호스톤으로도 개발했다.

통사고석은 원형광장, 자동차가속방식 포장구역, 출입구, 주차장 등 특화공간의 포장을 위한 제품이다. 일반 사고석의 입체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내구성을 높여 하자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공이 편리하고 공사기간도 줄일 수 있다.
▲ 수목보호스톤(왼편) 통사고석(오른편)

조립형 프레임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으로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는 수목보호스톤은 지주대와 수목식재 위치에 따라 프레임 위치를 변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주변 보도블록 무늬 혹은 색감에 맞춰 배치할 수 있어 수목보호대에서 느껴졌던 경관적 이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으며 2중 하중지지로 내구성이 좋다. 또 부분적인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틈 간격을 좁힌 돌기스톤블록, 무장애스톤블록 등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 제품의 특징은 바로 ‘친환경 소재’와 ‘시공 편리’, 그리고 패턴의 다양화다”면서 “최근에 시공한 잠실3단지와 설치 예정인 복합주상 등의 현장이 있긴 하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못했다. 이달 하순에 열리는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제품화된 품목 외에도 거리경관 및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고급 보도블록을 연구 중에 있다. 앞으로 보도블록의 다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시공순서
① 모래포설과 다짐
② 멀티패드스톤 깔기
③ 모래로 줄눈채우기
④ 진동롤러 다짐
⑤ 가는 모래로 줄눈채우기 마무리 후 정리

 

호경애 기자
호경애 기자 suya@latimes.kr 호경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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