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서 출간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서울시가 지난 2년간 도시설계 전문가, 공무원, 지역주민과 함께 서울 휴먼타운을 만들어 갔던 생생한 현장의 경험담을 책으로 엮었다.

서울시는 다른 유사한 도시설계 실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지침서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설계 길라잡이’ 단행본을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그동안 서울시가 다양한 형태로 시도했던 도시계획 및 설계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키려는 노력의 과정과 성과를 길잡이 형태로 기획해 제작한 것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를 도시설계과정에서 적용한 체험을 중심으로 기록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 실무직원들과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영욱 세종대 교수, 박소현 서울대 교수, 이석정 한양대 교수, 정석 경원대 교수, 유나경 (주)코레스엔지니어링건축도시환경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이 현장의 생생한 내용을 담아 집필했다.

시는 국내 사례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설계 관련 서적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다른 나라의 경험이 아닌 우리나라의 실제 사례를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1장 도시설계와 마을만들기 이해하기 ▲2장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설계 준비하기 ▲3장 함께 도시설계하기 ▲4장 운영하기 ▲그 밖의 유용한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본론에 해당하는 3장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설계 방법론으로서 주민워크숍, 주민설명회, 디자인가이드라인에 대해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팁을 제시해 설명했다.

특히 기존 도시설계에서는 생소한 주민워크숍에 대해서는 그 기획부터 준비사항, 진행과정, 워크숍 후에 그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다각도에서 실무에 유용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또 전문가와 실제 주민이 만나 도시설계를 해나가는 과정도 사례 중심으로 일목오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단행본 출간으로 서울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휴먼타운사업, 캠퍼스타운 조성, 기성시가지 관리 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를 한층 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출간됐으며, 책을 보길 희망하는 사람 및 단체는 서울시 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02-6361-3538)로 문의해 요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2008년부터 서울시가 아파트 위주 재개발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한 서울휴먼타운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지를 선정,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문제점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하고 공공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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