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하수슬러지가 녹생토와 퇴비, 복토제로 재활용되는 등 녹색 자원으로 부활하고 있는 기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말 도내 1일 하수처리량 500t 이상 47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는 181.08t으로 나타났다.

이 중 50%가 넘는 64.18t이 재활용되고 있으며 5.03t은 소각하고 그 외는 처리시설을 연내 마련하거나 업체 등에 위탁해 재활용 처리할 계획이다.

재활용 현황은 서산하수처리장이 1일 발생 하수슬러지 14.7t 전량을 녹생토와 부숙토(퇴비)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대산하수처리장도 1.45t을 녹생토와 부숙토로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또 천안하수처리장은 4.52t을 복토제로, 병천하수처리장 2.91t 시멘트 원료로 이용했으며 논산과 연무 하수처리장은 각각 3.63t과 1.36t 전량을 올해부터 탄화 처리하고 있다. 일부 하수처리장은 하수슬러지를 지렁이 사육 등에도 활용했다.

도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로는 천안에 하루 150t 규모의 처리시설을 지난 3월 준공해 가동 중이며 당진은 30t, 보령 20t, 서천 8t 규모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공주·논산·아산·태안 등은 하루에 14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서산·계룡·부여 등은 60t 규모의 처리시설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런던협약 발효에 따라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며 “연말까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마련, 해양배출을 끝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용도의 자원으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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