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사)충남도시건축연구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천안 명동 원도심 활성화 한·일 도시건축 워크숍’을 개최하고 천안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토시야 야마모토 메이지대 교수는 일본 마을재생사업의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주민과 행정 및 전문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야마모토 교수는 “도시형성은 지역분권, 주민 공동체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천안의 원도심은 가능성이 많은 공간인 만큼 건축과 도시개발만을 강조하기보다는 상생발전과 지속가능한 모델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공간계획을 중요시하는 도시경영, 민간개발을 보호하는 정책 통합, 친환경 시스템 육성, 자원·관광·문화유산·재생에너지 등 도시건설을 위한 시스템 융합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 리쿠젠타가타(陸前高田)시의 마을 재생과 관련해서는 자연과의 공생, 협동 자율이 피해복구의 기본이라며 환경부담을 최소화하고 단계적으로 복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주민, 공무원, 전문가들과 함께 소통하며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경동 전 서울시 주택국장은 “주택정책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주체성을 인정하고 중앙정부가 과감한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며 “지방정부 역시 전문가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와의 열린 행정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날 워크샵을 통해 많은 전문가들은 천안 원도심의 도시재생은 건축과 도시 개발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지역분권과 주민 공동체 등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천안 원도심 도지재생 사업은 앞으로 충남도시건축원구원과 공주대, 남서울대, 선문대, 청운대, 한국기술교육대, 메이지대 등 6개 대학이 참여해 연합설계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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