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제16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열려 국내외 아름다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동서양 꽃들의 매혹적인 만남’이라는 주제로 내달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역대 전시회 사상 최대의 참가 및 전시 규모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시회에는 네덜란드, 미국, 일본, 태국, 대만, 에콰도르, 케냐 등 해외 20개국에서 53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을 대표하는 꽃과 신품종을 소개한다. 또 국내에서는 141개 업체가 참여해 화훼 기자재와 선진 조경 기법, 우수 화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개막 첫날인 29일에는 국내 화훼 산업 발전 및 화훼 전문 박람회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해 ‘비즈니스 데이’로 개최된다.
이날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화훼 관계자 1만4000여명을 초정해 참가국가 및 업체와의 화훼 무역상담, 신제품·신품종 품평회, 각종 출품작 강좌 및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훼 농가와 수출입 업체와의 매칭 시스템을 통해 화훼 농가의 수출입 판로를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전시는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나눠져 진행된다.
실내전시관에서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2000개 품종 10만 송이의 꽃과 신품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우주정원, 자연생태정원, 오감체험장, 멀티미디어 정원 등 10개의 테마별 주제전시관에서 꽃의 아름다움과 디자인, 예술의 조화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진 야외 전시장은 1000개 품종의 백만송이 꽃으로 연출되는 분수정원, 주택정원, 토피어리정원, 구근원, 모자이크 컬쳐 정원, 올록볼록 마술거울정원, 선인장․자생화․분재 작품 전시, 하늘꽃정원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관람을 마치고 나면 호수공원 안에 입점한 50개의 화훼 판매장에서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꽃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 및 문화·예술공연도 풍성하게 준비돼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측면까지 강화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제휴해 전시품 600품종에 대한 QR 코드를 제작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화훼 및 수목에 대한 정확한 품명 뿐 아니라 사진, 동영상 등으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 관계자는 “꽃전시회 기간에는 고양시 전체가 꽃과 문화 예술이 함께 꽃피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