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3년’이란 걸음마를 막 시작하고 세상을 인지하면서 엄마에게 떼를 부리기 시작하는 시기인데 비하여, 신문에서의 3년이란 세월은 존폐 여부가 달려 있는 중요한 시기일 것입니다. 한국조경신문이 이 기간 동안 이 만큼 발전한 점에 대하여 무한한 축하인사를 보냅니다.

조경의 발전을 끌어내는 데에 언론의 힘이란 대단한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영국의 공공조경과 미국의 센트럴파크, 도시미화운동이 그런 사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합니까? 우리나라에 조경학과와 조경업이 생긴 지 수 십 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조경이라는 업계의 영역이 일반인들에게 정확히 알려져 있는가 말입니다. 조경의 인식은커녕 타 분야의 견제 속에 고군분투하는 것은 아닙니까? 이러한 점에서 지금 한국조경신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신문은 언제 나오나 기다리다 나오자마자 구입하여 읽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와 같은 디지털시대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문은 나오자마자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한국조경신문은 나오기를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한국조경신문은 앞으로 조경에 관련된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즐겁게 읽혀 질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의 조경이 아닌 우리의 경관, 우리의 조경을 자주 소개해 주었으면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사)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진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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