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은 학계와 업계 그리고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제1차 편집위원 회의’를 열었다.

한국조경신문은 올 1월 김부식 신임사장 취임을 기점으로 발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면을 4면 늘리고 ‘오피니언’ 섹션을 신설해 다양한 전문가가 논설 또는 필진으로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특별논설위원을 섭외해 심도 있는 전문가 기고를 싣기 시작했다.

이밖에도 상단 제호디자인 등 편집디자인도 개선했으며 섹션 구분이 모호했다는 지적에 따라 섹션에 변화도 꾀했다.

이런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최종희 배재대 생명디자인학부 교수, 김윤제 씨토포스 부회장, 조성원 LH공사 녹색경관처 부장, 김찬수 가나안조경 대표, 노송호 SH공사 차장, 윤상준 (재)아름지기 선임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윤제 씨토포스 부회장은 “매체 역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동종 매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독자 입장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어 보는 것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뉴스들을 한 번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학회나 협회, 조경 유관 단체들의 행사와 전시회, 세미나 등을 신문을 통해서 한 번에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과 설계용역 발주 등의 소식 역시 정보도 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그는 또 “조경인들이 궁금해 하는 ‘이슈’들을 연재 후보로 정해놓고 연재 소멸될 쯤 그 이슈를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성원 LH공사 녹색경관처 부장은 “조경신문은 잡다한 지식전달 성격보다는 ‘뉴스’가 맞는 것 같다. 지식은 인터넷에 많다. 따라서 신문에서는 정책 뉴스, 프로젝트 소식, 학회 세미나, 기관의 인사동정 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소식들을 신문을 통해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는 칭찬도 덧붙였다.

그는 또 “기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줘 현장의 이야기가 기사화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언론’의 기능도 되새겨야 하며 이를 위해 논설 부분도 강화시켰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찬수 가나안조경 대표는 “신문은 홍보도 중요하지만 언론으로써 소신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부분에서 객관적인 지적과 또 업계의 애로사항을 대변해줄 수 있는 신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주장도 제시했다.

윤상준 (재)아름지기 선임 연구원은 언론의 ‘전문성 강화’ 측면을 언급했다. 그는 “연재는 필요하나 너무 일반적인 내용들은 지향했으면 하고 조경 전문가가 보는 매치이니 만큼 전문성을 강화한 연재가 필요하다”면서 “DIY 등의 일반적인 이슈를 다룰 때에는 특색 있거나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기사도 강화시켰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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