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코너

“하이라인 공원에 도입된 다양한 디자인은 하이라인 이외의 공간에는 재생산되지 않는다. 이는 그 지역의 특징과 부지의 상황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주) E&A디자인그룹(그룹장 김준연) 주최로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디자인그룹 명사초청 강연회’에서 제임스 코너 미국 펜실베니아대 조경학과장 겸 필드오퍼레이션 대표가 자신의 작품인 뉴욕의 하이라인 공원에 대한 설명이다.

제임스 코너는 “하이라인은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9m 높이의 철길에 조성된 공중에 떠있는 공원”이라면서 “디자인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이용할 것이지 여부는 이용자에 달렸다. 다만 이용자들이 무엇을 하길 원하고 어떻게 사용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디자인이 이루어 질 필요가 있다”며 이용자의 패턴을 감안한 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에서 조경의 역할에 대해 제임스 코너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은 조경을 비롯해 경관, 건축, 토목 등 인접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조경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다양한 분야를 조율하면서 리드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포용적인 자세와 유연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하야리아 이전부지에 조성되는 부산시민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제임스코너는 지난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 변경(안) 최종보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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