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조감도

 

새만금 신도시가 내년부터 산업·주거·상업·관광기능이 통합된 ‘녹색수변도시’로 본격 조성된다. 지난 1991년 11월 28일 새만금 간척사업의 첫 삽을 뜬지 20년 만이다.

국토연구원은 22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발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계획안은 올해 1월 발표된 ‘새만금 기본구상’을 토대로 토지이용계획과 교통망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새만금은 ▲외국인투자 지역, 국제업무·관광지역, 군장산업단지, 변산해안국립공원으로 이뤄진 주력산업 혁신축 ▲전주도시권, 새만금 배후도시, 항만으로 구성되는 환황해경제권 연계축 ▲신·재생 에너지 및 과학기술·산업용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산업 발전축 등 3대 발전축으로 개발된다.

핵심지역인 ‘아리울’(67.3㎢)은 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산업·주거·상업기능, 남쪽에는 관광·주거기능이 연계된 통합 공간으로 배치된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단지(20.3㎢)를 조성해 에너지 수요의 15%를 태양광과 바이오, 풍력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농업지역은 기업농을 유치하고 기업의 기술·경영기법을 도입해 농식품 연구·생산·가공·유통체계를 갖춘 첨단 수출농업기지로 육성된다.

교통은 내부 간선망을 구축하고 이를 새만금~포항 고속도로와 새만금~대야(군산) 복선철도 등과 연계하게 된다.

아울러 만경·동진강 권역의 국가·지방하천을 정비해 자정능력을 키워주고 새만금 내 생태·환경용지(76.4㎢)를 잇는 생태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정부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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