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공원녹지 예산 2600억원 책정

2011년도 부산시 공원녹지분야 예산 847억원(공원녹지 400억원+산림관련 447억원)과  이와 별도로 부산시민공원조성사업 1804억원이 책정됐다. 또 4대강살리기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낙동강생태하천조성사업에 3751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예산중 70%는 상반기에 조기집행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한국조경사회부산지회 조경인의 밤’ 행사에서 이동흡 부산시 조경연구관이 2011년도 부산시 공원녹지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사업에 대해 이동흡 연구관은 “그린부산 실현을 위한 도시녹화 및 공원조성관리, 가로수 화단 녹지대 체계적인 관리, 부산시민공원의 차질없는 조성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업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1년도 부산시 공원녹지분야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원녹지분야로 중앙분리대녹화·고가도로 하부녹화·학교공원화사업 등 그린부산사업에 158억원, 양정공원·송정공원·명장공원 조성 등 공원조성사업에 119억원, 공원관리 사업에 123억원 등 총 400억원이 48개 공원녹지사업에 투입된다.

또 산림분야로는 ▲해운대수목원 조성 ▲자연휴양림 조성 ▲북구 무장애 숲길 조성 ▲자생식물원 ▲임광산 청소년 체험의 숲 등 72개 사업에 447억원이 반영됐다.

‘현대조경의 새로운 트랜드’라는 주제로 발표한 정주현 (사)한국조경사회 수석부회장은 공원문화에서 정원문화로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주현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 공공주도의 공원문화였다면 앞으로 민간주도의 정원문화로 바뀌고 있으며, 특히 공공발주가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 산업인 정원문화를 새로운 문화, 산업으로 창출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의 조경설계는 시설위주의 설계였다면 앞으로는 녹지위주의 설계로 변경되어야 한다. 즉 설계시 시설을 넣고 녹지를 구성하는 지금의 방식이 아니라 녹지대를 먼저 구성한 이후에 시설물을 넣어야 한다”며 녹지중심의 설계를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설계·시공오류집인 ‘변화하는 부산조경 Vol 1 가이드북 2010’ 발간에 대한 설명과 관대 조경학과의 졸업작품에 대한 시상식, 부산의 숨은땅 찾아서 현상공모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강완수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경사회 부산지회의 출범으로 올 한해는 부산 조경인들에게 뜻 깊은 한 해가 됐다”며 “새해에는 지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조경사회 부산지회와 (주)에넥스트(회장 신복순)가 후원약정을 체결했다. 후원약정은 에넥스트가 부산지회에 현금 2000만원과 물품 3000만원 상당을 후원하는 내용이다.

한편, 조경시설물 전문생산업체인 에넥스트는 해외 수출을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조경사회 여성분과에서 추진한 ‘라오스 희망 놀이터 기부사업’에 물품으로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