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뉴타운 내 습지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산35-1번지 일대인 진관사 계곡 주변과 이와 연결된 은평뉴타운 택지개발지구 내 습지 등 총 7만9488㎡를 ‘진관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진관계곡과 은평뉴타운 내 습지 일대는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서울시 지정 보호 야생 동·식물인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줄장지뱀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이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계곡과 습지를 따라 선형으로 이뤄져 있어 주변 영향에 민감한 형태를 이루고 있고 은평뉴타운 개발과 북한산 둘레길 등으로 인한 훼손 가능성이 높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 보호구역 위치
보호구역은 국공유지 2만6603㎡, 진관사 사유지 2만6268㎡, SH공사 소유지 2만6617㎡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보호구역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동식물의 서식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체계적으로 생태계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 번식기인 2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보호구역내 산란지와 서식지에 등산객 등의 접근을 제한할 방침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보호할 가치가 있는 야생 동식물 서식지역은 인위적인 훼손과 개발로부터 보호해 서울을 지속가능한 세계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호구역 지정으로 서울시 지정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은 우면산 보호구역(2007년), 수락산 보호구역(2008년)과 함께 총 3곳이 됐다. 

 

▲ 야생동식물보호구역 토지소유 구분도 및 현황사진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