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이건산업(주) 본사에서 ‘해외조림 및 목재바이오매스사업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조현제(왼쪽) 녹색사업단장과 이춘만 이건산업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

 

해외산림자원 개발 최초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재)녹색사업단은 13일 이건산업(주) 본사에서 ‘해외조림 및 목재바이오매스사업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 기관은 지난 3월 이건산업의 해외조림지인 솔로몬 조림지에 대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해외조림지 임분생장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는 임분생장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조림지 확대와 벌채 뒤 부산물을 활용한 목재바이오매스 사업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한 것.

협력 안에는 ▲해외조림지 투자에 관한 정보교환 ▲목재바이오매스 에너지자원개발 ▲상호 Win-Win 사업모델 개발 등에 관한 협력 등이 담겨 있다.

또 그동안 해외조림을 목재생산에만 한정한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이건산업의 솔로몬 조림지에서 벌채 뒤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목재바이오매스’ 사업의 개발도 함께 포함돼 있다.

목재바이오매스는 흔히 목재펠릿과 목재 칩 등을 말하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로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012년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가 시행될 경우 목재펠릿은 기존 화력발전소에서 유연탄과 함께 혼소가 가능하고, 다른 신재생에너지 대비 가격이 저렴해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조현제 녹색사업단장은 “이건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소 정체돼 있는 해외조림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민간 기업의 투자리스크 감소를 위해 해외산림자원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춘만 이건산업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해외조림이 확대돼 원자재 확보가 기대된다”며 “해외조림을 통해 확보된 바이오매스 자원 중 버려지는 40%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건산업은 1995년 이후 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제도에서 2만5000ha의 조림지를 확보해 현지조림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조림목으로 합판 및 제재목 등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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