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식 (주)아시아젠트라 대표
“세이프스톤은 ‘열정’으로 시작한 일입니다. 그 열정이 현재와 같은 결실로 이어져 그 누구보다 기쁩니다”

장정식 (주)아시아젠트라 대표는 꿈꾸는 사업가다. 사실 아시아젠트라(전 (주)아시아 종합상사)는 PP·PE 및 각종 마대, 건축자재와 조경자재 등을 납품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다소 의아하게도 석분을 이용한 맨홀 뚜껑과 그레이팅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세이프스톤 그레이팅’은 부천시 펄벅 문화의 거리와 디자인거리 시범조성사업 등에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다.

‘열정’ 하나만으로 도전했지만 아시아젠트라는 이제 본연한 친환경 자재 개발 업체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것이다.



세이프스톤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각종 마대 및 건설자재, 그리고 거적 등과 같은 조경 자재 전문 회사로 30년간 꾸준히 사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그래서 석분을 이용한 맨홀뚜껑 및 그레이팅을 개발,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를 위해 방문했던 중국에서 이와 비슷한 제품을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중국제품을 그냥 수입하기에는 색깔과 품질이 너무 떨어졌고 그래서 한국에 맞는 질 좋은 배분석 소재의 제품 개발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새로운 소재인 세이프스톤으로 만든 맨홀과 그레이팅이 앞으로 우리 회사뿐 아니라 친환경 건축·조경 자재 시장에도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재가 특별한데?
천연석 가루와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인 FRP를 배합해 만든 제품이다. 천연석은 탄산칼슘 광물인 백운석이 주재료다. 백운석을 주재료로 이용하되 색의 차별화를 위해 붉은색, 황색 등의 색을 띤 천연석을 조합해 다양한 색을 도출해 낸다.
석분을 이용하지만 원재료인 천연석의 무늬를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기 때문에 한층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천연석과 다르게 쪼개지거나 모서리가 깨질 우려가 없어 도로, 공원, 항만 등 실외 사용에도 적합한 재료다.

초기 납품 후 시장 반응은 어땠나?
부천시에는 펄벅 문화의 거리와 디자인거리 시범조성사업에 세이프스톤 제품을 107개나 설치했다. 이 제품은 새로 조성한 곳뿐 아니라 부천시와 같이 기존 거리의 낡은 그레이팅이나 맨홀 교체에도 용이하다. 기존 틀은 그대로 두고 뚜껑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부천시에서는 호응이 좋았다. 최근에는 고급 브랜드 아파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색상이 다양하기도 하지만 제품에 각 지자체 혹은 아파트브랜드 이미지나 글자를 새겨 넣을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본다. 가격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앞으로 제품 홍보만 잘 이뤄진다면 더욱 많은 곳에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목표는?
현재 세이프스톤은 원가 문제 때문에 중국 OEM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이프스톤이 지금은 맨홀과 그레이팅 제품에만 이용되고 있으나 이 소재를 이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첫 시도로 건설자재 분야로의 개발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젠트라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쉽게’ 보다는 환경과 경관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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