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레는 마음으로 독도에 처음 조사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이다. 거센 바람과 척박한 토양에도 불구하고 해국은 가을로 접어든 독도의 주인처럼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해국 (김진석 연구사)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고귀한 생명’을 주제로 한 생물사진 특별전이 내년 5월 31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초봄의 낙엽 속에서 발견했다. 지난해 추운 겨울을 용케도 이겨내고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은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귀한 종이다. 변산바람꽃 (이상준 연구사)
생물사진 특별전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소개하고, 국립생물자원관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별전에는 생물자원관의 생물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각종 연구사업과 조사를 통해 촬영한 다양한 생태사진 중 지형특성과 계절을 고려해 엄선한 50여점이 전시된다.

가시연꽃 등 습지식물과 동강할미꽃, 변산바람꽃, 매발톱 등 전국 각지의 산간지역에 분포하는 야생화와 일반인은 접근하기 힘든 독도의 해안가 절벽에 분포하는 해국 등 다양한 지역의 식물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번 특별전은 사진 속 야생 동·식물의 특이한 생태와 특성에 대해 촬영자가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생물사진 특별전은 연구용 기록사진의 특성과 촬영의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작품과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야생 동·식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