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인공조명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오는 12일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개최된다.

나경원·박영아·이정선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소비자시민모임과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불필요한 빛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변 환경을 배려하는 좋은 빛환경 조성방안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배재근 서울산업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정태 경희대 교수, 김충국 농촌진흥청 연구관, 안소현 (주)에스제이엘의 대표, 김태희 자원순환연대 팀장이 각각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열릴 지정토론에서는 고금숙 (사)여성환경연대 팀장,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차정규·서승연 대덕고 학생, 박영지 빛공해방지 홍보단 시민대표, 김태호 (사)에너지나눔과 평화 사무처장, 강석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박복강 대한숙박업 중앙회장, 이영기 환경부 과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빛공해에 대한 시민인식조사 결과, 빛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천문학자의 눈으로 본 빛공해, 숙박업소의 제언, 시민의 공감대 형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한편 ‘빛공해’는 불필요하거나 필요 이상의 조명빛이 인체나 자연환경 등에 피해를 주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미 법률과 가이드라인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의 국내 빛공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상가, 복합쇼핑건물 등의 일부 조명은 고휘도 및 현란한 색채로 국제조명위원회(CIE) 휘도기준값(상가지역, 25cd/m2)을 7배 이상 초과했으며, 주택가의 보안등과 가로등의 상향광 및 부적합한 높이로 주택에 침입광이 발생했다.

또 부산 해안지역 조명의 휘도는 기준값(교외지역, 5cd/m2)의 7~20배, 목포의 자연경관지역은 4~8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