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소 조경기능사 나인영 양
최연소 조경기능사가 또다시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침산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나인영(13) 양.

그는 지난 4월 이 분야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오빠 윤재(14·대구 침산중 2학년) 군의 기록을 7개월 만에 갈아 치워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양은 올해 봄 오빠가 최연소 조경기능사로 신문에 기사가 나온 것(본보 제 102호 보도)을 보고 자극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나 양은 아버지 성일(48) 씨가 운영하는 대구그린조경학원에서 기능사 시험을 틈틈이 준비했다. 필기시험에서 두 번 낙방했으나 오기가 생겨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처음 듣는 조경용어가 많아서 고생했지만, 남들이 어렵다고 하는 수목 감별은 평상시 아버지와 집주변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서 많이 듣고 본 덕에 큰 문제없이 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머니가 조경 자격증이 있어서 조경설계를 물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하지만 조경시공 시험에서 교목식재 후 지주목 설치 종목은 나무가 무거워서 힘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장래에 판사가 되겠다는 나 양은 “전에는 공원 등에서 아버지가 설명했던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설물·수목·초화류 등을 놓고 설계방법, 시공방법 등을 아버지와 토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조경 전반에 대해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자격증 취득 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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