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한 놀이 정원디자인/임춘화 지음/나무도시 펴냄/2010년 6월 찍음/272쪽/값32000원

넓은 공간이든 아니면 작은 공간이든 누구나 꽃과 나무가 가득 찬 정원을 꿈꾼다. 하지만 ‘정원 디자인’ 하면 아직은 전문적인 분야일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러나 ‘행복한 놀이 정원디자인’을 쓴 저자 임춘화 가든 디자이너((유)아이디얼가든 대표)는 정원 디자인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행복한 놀이’라고 설명한다.

‘행복한 놀이 정원디자인’은 일반인들도 쉽게 정원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또 그 디자인의 원리와 주요한 테크닉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 및 스타일별 노하우를 알기 쉽게 풀어놓은 일반인을 위한 전문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정원의 나라인 영국에서 가든 디자이너코스를 졸업하고 귀국한 뒤 5년 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가든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해왔던 저자는 연천의 허브빌리지, 신라CC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 디자인해왔으며 서울여대와 계원디자인예술대에서 강의를 했다. 또 디자인 스쿨을 통해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서적은 그간의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로 정원 디자인에 대해 보다 쉽게 표현해 누구든 꿈꾸던 정원을 직접 만들고 그것이 행복한 놀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원 조성 시  고려해야 하는 모든 요소들을 정리했다.

정원 디자인 입문서로 볼 수 있는 이 서적은 ‘정원디자인이란’ 제목의 파트를 시작으로 정원스타일 정하기·정원디자인·식재디자인·정원의 수공간·정원 장식하기 등 총 8파트로 구분돼 있다.
특히 정원 가꾸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정원을 디자인하고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 스타일을 소개할 뿐 아니라 테마별 식재 디자인, 디자인 요소에 맞는 꽃과 나무 등의 디자인 사례도 상세하게 설명해 놨다.


정원을 가꿀 현장을 분석하는 방법 역시 빼놓지 않았다. 부지를 측량하고 원하는 것들을 정원에 배치해 그리는 과정까지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

또한 식재 디자인 파트를 통해서 흙의 구조와 산성도, 영양분, 비료의 종류, 퇴비 만들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열적인 레드 화단, 로맨틱한 핑크&블루 화단, 단아한 화이트 화단 등 디자인 특색에 맞춘 식물정보를 사진과 함께 정리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자연석 및 인조석 포장, 벽돌 및 목재 포장, 잔디 등이 포함된 정원공사하기에 대한 사례와 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원만들기의 실례 파트를 통해 도면과 정원 구성요소, 디자인콘셉트 주요수목 등을 세세하게 정리해 놓아 일반인 누구든 쉽게 만들어갈 수 있는 즐거운 정원 디자인의 매력 속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미니인터뷰] 저자 임춘화 가든디자이너
“내집 정원 스스로 디자인할수 있게 도움주는 책”

 

 

 

▲ 저자 임춘화 가든디자이너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는?
정원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인 6년 전만 해도 국내에선 ‘정원 디자인’이라는 용어가 생소했다. 그러나 이제는 오히려 정원 디자인에 대한 자료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를 묻는 이들이 많아졌다. 관심이 높아졌고 또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직 낯선 언어로 된 전문서적들만 있어 많은 이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책을 쓴 이유도 낯선 언어로 된 책과 씨름하는 정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모아놓은 자료와 지식을 보다 쉽게 정리해 전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떤 특징이 있나?
이 책은 정원을 만드는 과정의 순서대로 구성했다. 스스로 내 집 정원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어로 말하면 ‘Design Your Own Garden’이다.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바로 정원의 공간 디자인 방법과 식재 방법이다. 정원의 공간 디자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꽃과 나무를 심을 경우, 해마다 옮겨심기가 반복되고 정원은 매년 초기 단계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에만 정체돼 버린다. 이런 문제는 공간을 적절하게 디자인을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또 식물을 원예학적인 분류가 아닌 식재 디자인 시 고려해야 하는 사안들을 중심으로 분류했다.
스스로 정원을 꾸며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각 과정에서 범할 수 있는 실수와 비용을 줄이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정원 디자인이 행복한 놀이가 되기 위해서는?
정원 디자인이라는 말은 도면을 그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만드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원을 만드는 것은 예쁜 꽃과 녹음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행복한 놀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단지, 유의할 사항은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육체적으로도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해야 하며 때론 기다림도 필요하다. 서두른다고 정원이 빨리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손길과 기다림이 있어야 완성되는 작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진행 중인 가든 디자인 교육은 어떤 것이 있나?
정원 디자인 전문가 과정과 내 정원 만들기 과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또 식재 디자인만을 깊이 있게 배우기를 원하는 이를 위한 식재 디자인 과정과 원예 관리에 대해서 배우는 원예과정도 있다.
정원 디자인 전문가 과정은 정기적으로 연 2회(3월, 9월) 개설하고 있으며 수업내용은 정원 만들기의 과정에 맞춰 짜여 있다. 정원의 스타일과 역사는 물론 부지의 조사, 분석, 측량법, 도면 그리는 기법, 사례별 공간 디자인법, 식재디자인, 조감도 그리기, 정원 장식법, 모델 만들기, 현장 견학이 포함된다. 수업의 양이 많은 만큼 과제도 매주 주어진다. 현재 9월 1일부터 수요일에 시작하는 전문가 과정을 모집하고 있다.
내 정원 만들기 과정은 직접 정원을 디자인하기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일대일 레슨을 통해 디자인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실제 정원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